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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ICT 인재 확보 전략 및 기술 자립 노력(25.05.25)

글로벌 ICT 인재 부족 및 중국의 인력 확보전 '중국 ICT 인재 생태계 백서'에 따르면, 올해 말 기준 중국 내 ICT 인재 수요는 6,400만 명으로 예상되며, 이 중 **2,000만 명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ICT 여러 분야 중에서도 특히 생성형 AI 개발 분야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올해 AI 인재 수요가 전년 대비 323% 증가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ICT 인재 수요가 2억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며, 이 중 **6,000만 명의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은 국내뿐 아니라 외국 인력에게도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며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이 대중 기술 장벽을 높이면서 아프리카, 유럽, 동남아시아 등 제3세계 인재를 육성하거나 확보하여 인재난을 돌파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화웨이의 인재 양성 생태계 및 전략 중국 '기술 굴기'의 상징인 화웨이는 **2030년까지 1,000만 명 이상의 디지털 및 지능형 전문가를 양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를 위해 화웨이는 '화웨이 ICT 아카데미'와 '화웨이 ICT 경진대회'를 중심으로 인재 양성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화웨이 ICT 아카데미**: 각국 대학 및 직업 교육기관과 협력하여 화웨이의 제품과 기술(빅데이터, 5G, 클라우드 컴퓨팅, 스마트폰, 자율주행 등)을 기반으로 한 교육과정을 운영합니다. 현장 실무 교육에 중점을 두며, 일부 대학에서는 '화웨이 학과'라고 불릴 정도로 실제 운영까지 깊이 관여하고 있습니다. **화웨이 ICT 경진대회**: 전 세계 대학·대학원생과 교수를 대상으로 하는 실습형 글로벌 대회로, ICT 관련 지식, 실무 기술, 팀워크 능력을 겨룹니다. 올해 9회째를 맞은 대회에는 100여 개국, 2,000여 개 대학의 **21만 명 이상이 참가하여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습니다. 이 대회는 단순 기술 경연을 넘어 교육과 산업을 잇는 실전 무대이며, 사회적·사업적 가치가 있는 프로젝트 및 해결 방안을 제시할 인재를 찾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화웨이는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스펙트럼의 인재를 적극 영입하고 있습니다. 대회 수상자들이 졸업 후 화웨이에 합류하거나 협력 업체에서 경력을 쌓은 뒤 재입사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또한, 화웨이는 '화웨이 인증' 체계를 교육 과정에 도입하여, 재학생들이 인증을 통과하고 자격증을 받아야 학점을 인정받는 방식으로 교육 목표를 명확히 하고 있습니다. 인재에 대한 투자와 기술 자립 노력 화웨이가 대규모 인재 양성을 추진할 수 있는 배경에는 **인재에 대한 파격적인 보상**이 있습니다. 화웨이는 '천재 소년' 프로젝트를 통해 최고 수억 원에 달하는 연봉을 제시하며 최우수 인재를 영입하고 있습니다. 산학 협력 프로그램을 통한 교육을 마친 신입 사원도 중국 대졸자 평균 연봉보다 훨씬 높은 초임 연봉을 받고, 2~3년 차에는 연봉이 크게 상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화웨이는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도 대폭 늘리고 있습니다. 매출 대비 R&D 비용 비율이 과거 10%대에서 트럼프 행정부 제재 이후 20%대로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는 매출의 20%인 약 34조 원을 R&D에 투입했습니다. R&D 인력은 전체 직원의 55%를 차지합니다. 이러한 인재 확보 및 R&D 투자는 화웨이가 **미국의 압박을 뚫고 기술 자립도를 높이는 핵심 전략**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고급 반도체 등 핵심 기술의 중국 유입을 막자, 화웨이는 자체 개발 AI 칩 '어센드'를 만들고 자체 운영체제(OS) '훙멍'을 도입하는 등 핵심 기술 분야에서 자립도를 높이려는 시도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반도체 제조 장비까지 자체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지며 거의 완벽한 공급망 독립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압박은 오히려 화웨이가 기술 자립을 가속화하는 '쓴 약'이 되고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한국에 대한 시사점 미국과 중국이 첨단 기술 인재 확보 전쟁을 벌이면서 한국의 상황도 긴박해지고 있습니다. 국내 ICT 인재를 미중으로 빼앗기지 않는 것은 물론, 외국 인재를 유입시키는 전략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토종 기술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교육 및 산학 협력 체계를 개혁**하는 것이 기본이며, 고급 인재들이 국내 AI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급여뿐만 아니라 **동기를 부여할 만한 복합적인 지원책**이 강구되어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도 제시되었습니다. AI 인재 부족 문제는 단지 수를 늘리는 것뿐만 아니라 AI 기술 발전에 발맞춘 질적인 향상에 무게를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