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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90년대 전성기 신촌의 추억 / YTN

[앵커] 신촌은 1970년대부터 90년대 한국의 청년문화를 이끌었던 곳입니다. 조선 시대부터 6.10 민주항쟁의 중심을 거쳐 지금의 모습에 이르기까지 신촌을 회상하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신웅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조선 건국 당시 유학자이자 풍수지리가였던 하륜은 지금의 신촌 일대를 새로운 수도로 강력하게 주장했고 이때부터 새터말(新村)이라 불렸습니다. 신촌이 오늘날 같은 모습으로 발전한 것은 일제강점기부터. 1917년 연희전문대학과 1935년 이화여자전문학교에 이어 서강대, 추계예술대, 명지대 등이 들어오면서 대학촌이 된 것입니다. 젊은이들이 모여든 신촌은 청년문화의 중심지로 떠오르게 됐는데 이 과정을 잘 보여주는 전시회입니다. 이화여대 근처의 빠리다방, 연세대 앞 독수리다방 등은 문인들의 아지트로 각광을 받았습니다. 가수들은 음악다방에서 라이브 공연을 펼쳤고 이후 록카페로 변화하면서 유행을 선도했습니다. [김재경 / 역사박물관 학예연구사 : 1970~80년대는 홍대나 이태원 등 부도심 지역이 발달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신촌을 중심으로 청년 문학, 예술이 많이 발전하는 중심지 역할을 했습니다.] 격동기의 신촌은 사회변혁운동의 중심이기도 했습니다. 민주화의 상징으로 불리는 이한열 열사의 옷과 동아리 시절 유품들도 선을 보였습니다. 1970년부터 90년대까지 문학과 영화, 음악, 패션 등 청년문화의 최전성기를 누렸던 신촌은 2000년대 들어 지나친 임대료 상승 등으로 젊은이들이 떠나면서 쇠락의 길을 걷게 됩니다. 최근 들어 보행자 중심 거리로 거듭나고 있는 신촌. 현재 창업의 요람과 도시재생으로 주목받고 있는데 이번에도 그 동력은 바로 청년들입니다. '청년문화의 개척지 신촌' 전시회는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오는 10월 21일까지 석 달간 이어집니다. 관람료는 무료입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15_201808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