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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년 새벽을 깨우는 사람들…새해 소망은 [앵커] 정유년 새해, 누구보다도 먼저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양재동꽃시장과 노량진수산시장 상인들인데요. 김경인 기자가 만나 새해 소망을 들어봤습니다. [기자] 건물 가득한 꽃향기가 시민들의 언 마음을 녹입니다. 가장 먼저 아침을 여는 서울 양재동 꽃시장 중도매인들은 새벽 2시쯤 경매를 마치고, 꽃을 정리하며 새벽 손님을 맞느라 분주합니다. 꽃 시장을 찾은 사람들의 발걸음은 가볍기만 합니다. 한 아름 꽃다발을 품에 안은 꽃집 사장님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피어오릅니다. 이곳 중도매인들은 지난해 김영란법의 여파로 유독 힘든 한 해를 보냈습니다. [지웅식 / 양재꽃시장 중도매인연합회장] "회원들이 건강하고 돈 많이 벌고 농가 소득증대와 판매활성화를 위해서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습니다."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 안에 울려 퍼지는 경매인의 활기찬 목소리가 정유년 새해를 깨웁니다. 신선한 활어를 고르기 위한 도매인들의 눈치 싸움이 치열합니다. 새벽 1시부터 시작된 경매는 5시가 다되어가도록 끝날 줄을 모릅니다. 상인들은 언 손을 화톳불에 녹여가며 손님을 맞습니다. 60년 가까이 노량진의 새벽을 지키며 4남매를 키운 최이연 할머니의 새해 바람은 딱 하납니다. [최이연 /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 상인] "자식들이 건강하고, 손자들이 다 건강하면 그거 밖에 바라는 게 없어. 그거만 최고로 바라는 거야. 부모는 그것밖에 없어." 가장 먼저 새벽을 알리는 닭처럼 모두가 잠든 새벽 부지런히 움직이는 노량진수산시장 상인들에게 정유년 새해 희망이 가득하기를 기대해봅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 http://www.yonhapnewstv.co.kr/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 https://goo.gl/VuCJMi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정유년 #새벽 #양재동꽃시장 #노량진수산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