Скачать с ютуб [할머니의 죽음 - 현진건 ] |모두가 내심 바라고 있는 할머니의 죽음| 책읽어주는 여자 | 오디오북 | 여온 в хорошем качестве

[할머니의 죽음 - 현진건 ] |모두가 내심 바라고 있는 할머니의 죽음| 책읽어주는 여자 | 오디오북 | 여온

00:00 북리뷰 02:31 본문 시작 1923년 《백조(白潮)》에 발표된 작품으로, 죽음을 앞둔 할머니와 임종을 준비하는 가족들의 심리를 묘사하였다. 현진건의 작품 세계가 초기의 신변 소설에서 객관적인 심리 묘사 소설로 변화해 가는 계기를 마련하였으며, 염상섭의 《임종(臨終)》과 비슷한 분위기를 지녔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였다. 3월 그믐날 '나'는 "조모주 병환 위독"이라는 전보를 받고 급히 시골 본가로 내려간다. 멀리 있는 친척들이 모두 모여 긴장된 며칠을 보내는 가운데 효부로 소문난 중모(仲母)는 연일 밤을 새워가며 할머니를 간호하면서 빨리 회복하길 비는 염불을 왼다. 그런데 이런 행동이 독실한 불교 신자인 할머니에게 인정받지 못하며 '나' 또한 '놀라운 효성을 부리는 게 도무지 우리를 야단칠 밑천을 장만하는 게로구나'라고 생각할 뿐이다. 그런 와중에 할머니는 정신이 흐릿해져 자손들로부터 웃음거리가 된다. 할머니가 겪는 고통과는 달리 빨리 끝나기를 은근히 바라는 자손들은 직장 때문에 오래 머무를 수도 없어 한의원을 불러 진맥을 시킨다. 오늘 내일을 넘기기 힘들다는 진단과는 달리 하루 하루가 무사히 지나자 다시 양의(洋醫)에게 상태를 묻는다. 할머니의 병세가 호전되고, 몇 주일은 염려 없다는 말에 안심한 자손들은 바쁘다는 핑계로 모두 떠난다. '나'도 할머니에게 곧 완쾌되실 거라는 위로를 남기고 서울로 올라온다. 어느 화창한 봄날, '나'는 우이동으로 벚꽃놀이를 즐기러 막 나가려다가 "오전 3시 조모주 별세"라는 전보를 받는다. 이 소설에서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자손들은 할머니가 위독하다는 전보를 받고 모이지만, 할머니의 임종을 앞두고 펼쳐지는 자손들의 모습에서 천륜으로 얽혀 끊을 수 없는 정(情)보다는 요식 행위와도 같은 형식적인 인간 형상이 드러난다. 더욱이 할머니에게 효(孝)를 다하는 중모에게서 '나'는 효가 자신의 위치를 드러내 보이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음을 간파한다. 이 소설의 묘미는 구성적 측면에서 돋보인다. 어느 아름다운 봄날, 깨끗하게 봄 옷으로 갈아입고 친구들과 우이동으로 벚꽃놀이를 나가다가 사망 전보를 받는 마지막 장면은 객관적이면서도 극적인 효과를 보여준다. '조모주 병환 위독'이라는 전보로 시작하여 '오전 3시 조모주 별세'라는 전보로 끝나는 결구(結構)도 매우 탁월하다. [네이버 지식백과] 할머니의 죽음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 저작권자 사후 70년이 지나 책읽는 문학관에서 편집, 가공한 2차 저작물입니다. #책읽어주는여자#오디오북#현진건#할머니의죽음#여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