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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 보고드림] 처세술의 달인 서달은 주원장의 대숙청 중에 어떻게 살아남았을까? feat 황제의 테스트

그들은 둘도 없는 친구였습니다. 서달을 비롯한 중팔, 탕화, 덕흥은 비록 지금은 소를 치는 목동에 불과하지만 언젠가는 큰 뜻을 이루고 생사를 함께하자고 맹세했습니다. 리더는 언제나 중팔이었습니다. 하지만 중팔은 자신보다 4살이나 많은 서달을 마음속 깊이 존경하였습니다. 서달과 중팔은 잘생긴 편은 아니지만 이상하게 사람을 이끄는 매력이 있었고 친구를 위하는 마음이 남달랐습니다. 한 번은 이런일이 있었습니다. 배가 너무 고파 친구들과 함께 지주의 송아지를 잡아먹다 딱 걸렸었는데 리더였던 중팔이 나서 친구들을 감쌌습니다. "이 일은 모두 제가 꾸민 일이고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습니다. 친구들은 잘못이 없습니다." 그 말을 믿은 지주는 중팔을 죽도록 매질하고 쫓아냈습니다. 그 덕에 친구들은 무사했습니다. 하루아침에 갈 곳 없는 신세가 된 중팔에게 가장 먼저 손을 내민 것은 서달이었습니다. "배고프지? 이거 급하게 가져오느라 변변치 않은데 우선 이거라도 먹고 힘내거라" 그도 가난하기는 마찬가지라 이걸 다 먹는다면 서달은 굶어야 할게 뻔하였습니다" "네 사정을 아는데 어찌 혼자 먹겠는가? 같이먹자!" "나누어 먹기엔 양이 얼마되지 않는다. 심한 매질에 몸이 말이 아닌데 잘 먹지 않으면 큰일난다. 어서 먹어라!" 이후로도 서달은 자신이 가진 모든 것들을 내놓아 중팔을 돌보았습니다. 중팔은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서달이야말로 진짜 친구다. 내 어찌 그를 신뢰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훗날 내가 잘 된다면 오늘의 일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