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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남도 공무원 골프대회 강행

홍준표, 경남도 공무원 골프대회 강행 [앵커] 일부 반대에도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사기 진작을 내세워 공무원 골프대회를 강행했습니다. 시민단체들이 행사장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등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취임 1주년 당시 장담한대로 공무원 사기진작을 위한 골프대회를 예정대로 열었습니다. 행사에는 홍 지사를 비롯해 경상남도의 시장과 군수 등 공무원 140여명이 35개 팀을 이뤄 참가했습니다. 홍 지사는 골프는 이미 국민적 스포츠가 되었다면서 골프를 못치게 하는 위정자들의 인식은 정말 잘못됐다고 비판했습니다. [홍준표 / 경남도지사] "정권만 바뀌면 공무원 기강 잡느라고, 공무원을 골프를 못치게 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생각입니다." 이번 대회가 세월호 참사 이후 하락한 공무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것이라고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홍준표 / 경남도지사] "공무원 사기가 떨어진 나라는 융성할 수 없습니다. 경상남도에서는 공무원 사기 진작을 위해서 오늘 골프대회를 하고…" 경기에 앞서 참가한 공무원들은 한 사람당 25만원 상당의 골프장 이용료를 각자 냈습니다. 경상남도는 대회에서 1위를 한 팀부터 3등팀까지는 예산을 활용해 100만원에서 300만원까지 상금을 지급합니다. 친환경무상급식지키기 경남운동본부 회원과 학부모 등 50여명은 골프장 앞에서 골프대회를 중단하라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일부는 골프장으로 들어가는 차를 향해 정신이 있느냐며 고성을 지르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 김경희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