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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신 비법 14가지 -1-

누워서 공신먹는 14가지 방법 한국에서 수능이 끝났다. 그동안의 지긋지긋한 공부를 끝내고 이제 마냥 쉬고 싶은 시기다. 공부의 공자도 듣기 싫은 시기다. 그러나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들은 남들이 하지 않는 때를 노린다. 이런 시기에 미리미리 공신되는 법을 익혀 놓으면 대학에 가서 어려움 없이 공부를 할 수가 있을 것이다. 나는 자타가 공인하는 공신이다. 공신이 된 경험을 이야기해서 공신이 될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에 이 글을 쓴다. 내 글을 읽고 간직해 두었다가 대학에 가서 학기 시작하기 전에 다시 한번 숙독해 주길 권고한다. 45세에 동네에 있는 로스앤젤레스 하버 커뮤니티 칼리지에 등록했다. 한국에서 장애 때문에 제 때 공부하는 것을 놓쳤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얻은 학력은 검정고시와 학사고시가 전부다. 한국에서는 12년 과정을 1년 반만에 마쳤기 때문에 성적이 별로 좋지를 않았다. 그러나 미국 대학에서는 다른 학생들과 같은 속도로 공부를 하다 보니까 성적이 엄청 잘 나왔다. 보는 대로 A학점이었고 그러다 보니 상이란 상은 모조리 휩쓸었다. 교수가 ‘너희집은 네가 받은 상장 버리는 커다란 쓰레기 통이 별도로 있어야 겠다’고 농담할 정도였다. 공부. 많은 사람들이 힘들게 생각한다. 내게는 아니었다. 세상에 공부처럼 쉬운 것은 없었다. 하면 무조건 실적을 얻을 수 있는 게 공부였으니까. 공부를 하니까 미국 커뮤니티 칼리지 편입 점수 만점으로 졸업했고 명문 유시 버클리 대학으로 편입해서도 4개 부문의 장학생을 거머쥘 수가 있었다. 그리고 50이라는 나이에 4.0 만점에 3.7 평점으로 졸업을 했다. 머리 좋아서라고?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머리 만으로 그런 점수를 받을 정도는 아니다. 그런 내가 미국 전체 학생 중에 0.5퍼센트 안에 드는 내셔널 딘스 리스트에 올랐을 정도면 독자들도 어렵지 않게 그런 성적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주고 싶다. 무엇이든 따라서 하면 쉽다. 내가 초 고득 성적을 얻은 방법을 이곳에 설명할 테니 독자는 그대로 따라하면 된다. 따라하면 어렵지 않게 좋은 성적 받을 수 있다. 1- 목적을 뚜렷이 가져라. 공부를 왜 해야하는지, 그리고 왜 좋은 성적을 거두어야 하는지 확실히 알고 있으면 공부에 매진을 할 수가 있고 매진하면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가 있다. 내게 좋은 성적은 그 분야에 있어서 더 나은 지식을 얻어 더 유용하게 쓸 수 있다는 생각이 뚜렷 했다. 전공이 사회학이었고 공부를 통해 한국과 미국의 내가 속한 사회를 더 낫게 만드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에 공부에 매진을 할 수가 있었던 것이다. 2- 힘을 빼라. 무엇이든 힘이 들어간 상태에서 하려면 에너지가 몇배로 소모된다. 최소의 에너지로 최대의 효과를 얻어야 만이 공신이 될 수가 있다. 서울 법대 출신 변호사의 공부법이 기억난다. 그의 공부 비법은 술렁술렁 공부법이었다. 긴장할 것 없이 편안한 마음과 자세로 공부에 임하면 된다. 꼭 책상이어야 한다는 강박 관념은 버려라. 앉아 있기 힘들면 편안하게 누워서라도 해라. 꼭 만점을 맞아야 한다는 강박 관념도 버려라. 그냥 최대한 편하게 하면 저절로 공신이 된다. 3- 반복하라. 사람의 머리는 기억과 함께 상실 능력도 함께 가지고 있다. 무언가를 습득하고 그것을 다 기억해 버린다는 것은 특별한 사람이 아니면 불가능하다. 사람은 습득할 때 그 습득한 것이 시험 치를 때까지 지속된다는 착각을 하고 있다. 그렇게 자신만만하게 외웠다고 생각하고 시험에 임했다가 망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면 자괴감에 빠져 공부에 흥미를 잃게 된다. 처음에 너무 힘들여 학습하지 말고 가볍게 읽고 계속 가벼운 마음으로 반복하라. 완전히 자기 뇌에 새겨지게 하기 위해서는 30번을 반복해야 된다고 한다. 4- 끊어라. 공부는 집중력과의 싸움이다. 주변에는 집중력을 방해하는 것이 허다하다. 잡다한 일, 스마트 폰, 컴퓨터, 친구의 연락 등등… 그런 집중력 방해들을 모두 치워 놓아라. 내가 공부할 때는 유선 전화기를 사용했다. 당시 나는 아예 전화기를 뽑아 버렸다. 통신을 끊어버린다는 것은 자칫 손해 볼 일도 발생할 수가 있다. 예를 들자면 근사한 저녁 식사 초대라던지, 아니면 희소식을 놓치는 일도 발생할 수가 있다. 그러나 희생없이 이루어지는 일은 없다. 그 만큼의 희생은 각오하면서 임해야 한다. 틀림없이 그 보다 나은 가치가 나중에 주어질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