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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여일만에 가족 품으로... 인질 석방 시작 (이스라엘, 명형주) ㅣCTS뉴스

앵커 :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에 합의한 후, 인질들이 차례대로 석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언제 풀려날지 기약이 없는 남은 인질들의 가족들은 여전히 고통스런 기다림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 전쟁 시작부터 휴전과 인질 석방 소식까지... 이스라엘 명형주 통신원이 전해 드립니다.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인해 시작된 전쟁. 너무나 참혹했던 그날, 하마스는, 1,200여 명을 학살하고, 250여 명을 납치했습니다. 처형식 총살, 고문, 강간, 산 채로 불태워진 참상들이, 발견된 수백 구의 시신들을 통해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블랙 샤밧”이라 불리는 10월 7일은 홀로코스트 이후 하루 동안 가장 많은 유대인이 살해된 날로 기록됐습니다. 민간인에게 행해진 대량 학살에 분노한 이스라엘은 곧바로 전쟁을 선포했고, 이스라엘군은 2005년에 철수한 가자지구로 진군했습니다. 전쟁 시작 49일 만에 임시휴전 및 인질 협상이 타결됐지만, 그동안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지휘관 200여 명과 테러리스트 4천여 명을 사살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어젯밤 정부는 인질 송환 협상의 첫 단계를 승인했습니다 이스라엘 시민 여러분 분명하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리는 모든 인질을 집으로 데려오고 하마스를 제거하는 목표를 모두 달성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휴전 첫 날, 이스라엘 정부 공보실에서 마련한 미디어 센터에서 이집트 라파 국경 및 인질들이 이송될 이스라엘 병원 영상을 통해 실시간 상황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은 풀려날 인질들을 위해 하루 전날부터 라파 국경에 구급차를 인질 수에 맞춰 대기시켜 놓았습니다. 인질이 풀려나는 시간이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는 사이, 대형 모니터에 구급차의 모습이 잡힙니다. 하마스에게 인질로 잡혀있던 태국인 노동자 12명이 적십자사의 차량을 통해 라파 국경으로 이송되는 모습을 보고 계십니다 뒤이어 이스라엘 인질들의 모습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합니다. 어린이 4명과 여성 9명이 이집트 라파 국경에서 적십자사를 통해 이스라엘군에게 인계되었습니다. 이와 동시에 이스라엘 오페르 감옥에 대기하고 있던 팔레스타인 수감자 39명도 석방됐습니다. 이날 이후, 합의된 협상대로 나흘에 걸쳐, 이스라엘인 인질 50명이 차례대로 풀려났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가자지구에 잡혀있는 인질 170여 명은 생사도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번 협상에서 적십자사가 남은 인질들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을 조건으로 넣었지만, 이뤄질지 여부는 아직도 불투명합니다. 휴전 이후에도 모든 인질들이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길 기대합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CTS News 명형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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