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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급공사 시멘트 공급 뒷전..."학교 공사 멈췄다"

#경기뉴스 #btv뉴스 #SK브로드밴드 [앵커멘트] 지난해 화물연대 총파업의 여파로 시멘트 공급 지연 사태가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학교 신축공사 현장 곳곳이 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올해 개교 예정인 도내 학교 16곳 중 4곳이 문을 열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백창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용인 고유초등학교 신축공사 현장입니다.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지난해 12월부터 공사가 시작됐지만 공정률이 9%에 그치고 있습니다. 착공 5개월이 지난 현재 적어도 20% 가량 공사가 진행돼야 하지만 목표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겁니다. 이유는 시멘트가 없어 공정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공사 관계자는 이대로라면 내년 완공을 맞추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공사 관계자(음성변조)] "밑에 기초 지금 하고 있긴한데 9% 정도로 보시면 돼요. 레미콘 사정이나 여름 장마나 천재지변이 생길수도 있잖아요? (완공이)어렵죠." 학교 신축에 쓸 시멘트가 부족한 것은 지난해 발생한 화물연대 운송 거부 사태와 연결됩니다. 한국시멘트협회는 "시멘트 공급 시기가 늦춰지면서 이월 물량이 생겨 수요가 급격히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수요 급증에 따라 가장 먼저 멈춘 공사 현장은 학교 건설 등 공공 공사입니다. 관급 공사에서 지급하는 시멘트 가격은 한 루베당 9만7천원 정도. 하지만 일반 공사에서 지급하는 가격은 약 12만 원으로 20% 이상 비싸다보니 우선도에 차이가 생기는 겁니다. 공사가 지연돼 개교가 늦춰질 경우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이입게 됩니다. 실제로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3월 개교 예정이던 광주의 한중학교 입학 학생들을 인근 초등학교로 3개월 가량 통학하게하는 궁여지책을 내놨습니다. 도교육청은 올해 도내 개교 예정인 학교는 총 16곳이지만 이중 4곳은 준공 시기에 맞춰 개교를 연기했고, 나머지 학교도 개교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음성변조)] "저희가 일단은 관급자제 상에서 레미콘 수급이 원활하지 않다보니까 사급을 전환해서라도 확보 해서 공기를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시멘트 공급 지연에 신축 학교 개교 연기는 앞으로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B tv 뉴스 백창현입니다. #용인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