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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죽하면 잘못왔다는 생각도" 인프라 시급한 양주 [양주] 딜라이브 뉴스

진행 : 박세종 아나운서 【 앵커멘트 】 4.10 총선 지역 이슈 살펴보겠습니다. 양주시의 최대 현안은 '교통' 입니다. 신도시 개발로 인구가 급증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 할 도시 기반 시설 등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양주시가 직면한 지역 현안을 살펴봅니다. 박영찬 기자입니다. 【 VCR 】 양주시 서쪽에 위치한 한 마을. 정오에 가까운 시간이지만, 거리를 걷는 사람은 찾기 어렵습니다. 【 인터뷰 】 ( 양주시민 ) "우리 애들도 다 나가 있어요. 여기 있던 젊은 애들이 다 외지로 나갔기 때문에…" 【 VCR 】 2004년, LH 주도로 마을 옆에 2만여 명의 인구를 수용하기 위한 광석지구 개발계획이 수립돼 토지보상까지 마쳤지만, 부동산 경기침체 등의 이유로, 20년 넘도록 삽 한번 뜨지 못했습니다. 하염없이 흘러가는 시간 속에, 방치된 토지와 인구 유출로, 지역 발전의 기대감은 식은 지 오래입니다. 【 인터뷰 】 ( 양주시민 ) "광석지구라 해서 아파트 단지만 20년 전에 정해놓고, 아무것도 발전한 게 없어요. 옛날 노선만 있지, 새로나는 길이 별로 없잖아요. 노선 버스도 좀 해주면 되는데, 그런 게 안 되니까…" 【 VCR 】 신축 아파트 뒤로 새로운 아파트를 짓기 위한 콘크리트 골조가 빼곡하게 들어섰습니다. 2013년, 옥정신도시를 관할하던 회천4동 인구는 5천여 명이었지만,(5,063명) 지난해 7만4천 명을 넘어서며,(79,496명) 10년 새 10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가파른 인구 폭증에도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기반 시설이 부족한 탓에 아이부터 어른까지,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 인터뷰 】 ( 양주시민 ) "한 학년에 반이 8~9개 정도 되더라고요. 다른 일반 도시에 비해서 현저히 반의 수가 많은 것 같습니다." 【 인터뷰 】 ( 양주시민 ) "오죽하면 내가 잘못 왔다… 교통이 너무 불편해. 어떨 때는 (버스) 27분, 24분, 그렇게 기다리면 집 오면 깜깜해." 【 VCR 】 지역 정치권을 중심으로 택지 개발을 비롯한 인프라 확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거시적인 발전 계획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 김현수 의원 / 양주시의회 ) (동부권) "인구 유입이 많이 되고 있어요. 그런데 학교는 늦게 지어지고 있습니다. 서부권 지역은 인구가 빠지고 있습니다. 개발이 안 되니까… 동서 간의 축을 연결하는 도로들이 너무 출퇴근 시간에 정체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행정의 영역으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한계가 있습니다. 정무적 감각으로 해결해야 할 부분이 다소 크다고 봅니다." 【 VCR 】 양주시의회에 따르면 옥정, 회천신도시 등 개발 지연에 따른 세수 감소액은 약 800억 원으로 추산됩니다. 딜라이브 뉴스 박영찬 입니다. #인프라부족 #교통 #김현수 ● 방송일 : 2023.02.28 ● 딜라이브TV 박영찬 기자 / [email protected] 뉴스제보 : 카카오톡 채널 '딜라이브 제보' 추가 #양주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