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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골 GD' 양준일, 우리 시대가 다시 소환한 '비운의 가수'

최근 뉴트로 열풍과 함께 90년대 음악방송 무대 영상이 재조명 받으면서 인생 2막을 시작한 사람이 있다. '시대를 앞서간 비운의 가수' 양준일. 1991년 '리베카'로 데뷔한 양준일은 당시 비자 문제, 한국적 정서와 맞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인기를 끌지 못했다. 2002년 'V2'로 다시 컴백했지만 이 또한 실패로 돌아갔고 그 후 한국 연예계에서는 더 이상 양준일을 만나볼 수 없었다. 2020년. 데뷔 후 30여 년의 긴 공백기를 가지고 이제서야 빛을 보기 시작한 그에게 어떤 일들이 있었던 걸까. #한국을 떠난 이유 1990년대 초반 데뷔 당시 양준일은 방송가의 환영을 받지 못했다. 대중들의 눈에는 장발을 늘어트린 외모와 튀는 의상, 이국적인 음악이 다소 이질적으로 느껴졌을까. 재미교포 출신의 그가 선보인 자작곡들은 뉴잭스윙, 댄스 팝 등 당시 미국에서 유행하는 장르였고 영어로 된 가사 역시 대중들에게는 낯선 음악이었다. 그가 한국을 떠나게 된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비자 문제'였다. 당시 미국 국적을 갖고 있었던 양준일은 “한국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6개월마다 허가를 맡아야 했는데 출입국관리소 담당자가 '너 같은 인물이 한국에 있는 게 싫다'고 하며 비자 연장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에 양준일은 어쩔 수 없이 미국으로 떠나 영어 강사, 식당에서 서빙을 하며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탑골 GD'로 인생 2막 하지만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90년대 음악 방송 다시보기 채널, 이른바 '온라인 탑골공원'이 화제를 모으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양준일은 세련된 외모와 패션 감각, 지금 들어도 어색하거나 촌스럽지 않은 세련된 음악으로 '탑골 GD (90년대 지드래곤)'라는 별명을 얻으며 젊은 세대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30년 만에 재소환 되어 역주행 인기를 달리던 그에게 방송가에서도 러브콜이 쏟아졌다.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에서 슈가송 ‘리베카’와 함께 약 18년 만에 무대로 복귀한 그는 ‘온라인 탑골공원’에서 보던 모습 그대로 나타나 보는 이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특히 방송에서 양준일의 따스한 성품과 인간미는 많은 이들을 매료시켰고, 그에게 열광하는 팬들의 마음을 알아주듯 양준일은 작년 12월 팬미팅을 시작으로 CF, 음악방송에도 출연하며 본격적인 한국 연예계 활동을 예고했다. 앞으로 책과 음반을 발매하며 한국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힌 양준일이 그동안 힘들었던 일들을 떨쳐내고 꽃길만 걷길 바라본다. #탑골GD #양준일 # ▣ 스포츠서울 홈페이지 ◇ http://www.sportsseoul.com ▣ 연관채널안내 ◇ NAVER TV(Entertainment) : https://tv.naver.com/sportsseoul ◇ NAVER TV(Sports) : https://tv.naver.com/sportsseoul2 ◇ V LIVE : https://channels.vlive.tv/B5F927/home ◇ Facebook :   / sportsseoul1   ◇ Instagram :   / sportsseoul   ▣ 영상 사용 및 제보 관련 문의 (스포츠서울 영상제작부)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