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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추천 음악 - 힐링음악감상 1. 피리 산조를 듣다 '소리에 집중하기'

힐링음악감상 1 피리 산조를 듣다 ‘소리에 집중하기’ 일반인들에게 국악은 여전히 생소하고 어려운 음악이다. 아직도 국악하면 재미없고 지루하다는 표현을 한다. 쉽게 접하지 않아 부담스러울 수도 있고 어렵게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자연스럽게, 익숙하게 국악을 접할 수 있도록 산조로 ‘힐링(healing)’ 하는 법을 제안해 본다. 음악을 들으면서 숨 쉬고 호흡하면서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음악 감상법이다. ***소리에 집중하기 힐링 음악으로 산조를 추천하는 것은 하나의 악기 소리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산조는 느린 장단으로 시작하여 빠른 장단으로 연주되는 즉흥적인 기악 독주곡이다. 진양조, 중모리, 중중모리, 자진모리 같은 장단의 변화를 바탕으로 느린 가락에서 빠르고 흥겨운 가락으로 이어진다. 피리산조는 초심자들의 음악 감상과 호흡에 도움이 될 것이다. ***호흡에 집중하기 음악을 통해 잠시 집중하는 시간을 갖으면서 자연스럽게 숨 쉬는 호흡이 아닌 의식적으로 천천히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는 것을 반복해 본다. 처음에는 코로 숨을 들이 마시고 내쉬는 것을 1:1로, 조금 시간이 지나면 1:2로 내쉬는 호흡을 조금 더 길게 한다. 음악과 호흡에 집중하면서 국악과 친숙해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는 4월 매주 목요일 명인들의 산조를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이번 주에는 최경만 명인의 ‘박범훈류 피리산조’, 한세현 명인의 ‘한세현류 피리산조’가 연주된다. 명인들의 피리산조를 감상하면서 옛 선비들이 함께 모여 놀던 풍류방의 시․공간을 느껴보고 자연음향으로 우리 악기의 울림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진정한 힐링의 시간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글. 국립국악원 강여주 학예연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