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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공장 질식사고...근로자 2명 숨져 / YTN

[앵커] 경기도 안산의 한 공장에서 약품 탱크를 청소하던 근로자 2명이 독성 물질에 질식해 숨졌습니다. 안전 관리가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채 작업을 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입니다. 임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방재복을 입은 조사관들이 탱크 근처의 가스 농도를 측정합니다. 유독가스에 질식해 쓰러진 공장 직원 58살 장 모 씨 등 2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평소 이 탱크에는 각종 부품의 이물질을 제거하는 화학 약품이 들어 있었습니다. 숨진 근로자들은 탱크 안을 청소하다가 아직 남아있던 유독한 증기를 마시고 질식했습니다. 문제가 된 화학 약품은 트라이클로로에틸렌. 금속이나 기기 등의 기름때를 씻을 때 주로 쓰이지만, 사람의 중추신경계를 마비시키는 독성이 있습니다. 때문에 보호장구 등을 제대로 갖춰야 하는데, 숨진 근로자들은 그렇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근처 공장 관계자] "작업복이에요 그냥 작업복 차림에 마스크 쓴 상황이었어요. 고무장갑 끼고..." (마스크는 어떤 마스크를 말씀하시는 거죠?) "일반적으로 우리가 하는 마스크죠." 이처럼 허술한 안전 관리로 인한 질식 등의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1월과 4월 LG 디스플레이 파주 공장과 SK 하이닉스 공장에서 질소가 누출돼 근로자들이 죽거나 다쳤습니다. 때문에 기업의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사고로 근로자들의 희생이 나오지 않도록 독성 물질에 대한 관리와 작업장 안전 수칙 준수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YTN 임성호[[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506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