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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참모총장 해군기지 건설 갈등 '사과'

해군 참모총장이 제주해군기지 건설 과정에서 발생한 갈등 문제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사업을 추진한 지 12년 만의 사과인데요. 부석종 해군 참모총장은 오늘 강정마을 커뮤니티센터를 찾아 국방부 소관의 강정마을 지역발전계획사업과 공동체 회복을 위한 민군협력 프로그램 운영 등 강정마을회와 협약을 맺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부 총장은 기지 유치과정과 공사진행 과정에서 구상권 청구와 행정대힙행 등 갈등을 초래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국방부가 관사건립 반대 시설물 철거와 관련된 행정대집행비용 납부명령도 직권 취소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주민들은 아직 만족할 수는 없지만 용서하고, 다만 잊지는 않으면서 미래로 나아갈 것이라며 강정주민의 사면과 지역발전계획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해군기지 반대주민들과 활동가들은 긴 세월 침묵을 지키던 해군이 이제와 사과 운운하는 것은 해군 군사보호구역을 염두에 둔 기만적 행동이라며 소리 높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