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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코프스키 "소중한 곳에 대한 추억" op.42 No.3 Melodie | Tchaikovsky "Souvenir d'un lieu cher" op.42 No.3 Melodie

레오니드 코간-바이올린 바실리 네볼신-지휘 모스크바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 1976 이 곡은 차이코프스키가 1878년에 작곡한 곡으로 1번 명상, 2번 스케르초, 3번 멜로디, 세 곡으로 이루어져 있다. 차이코프스키 작품 중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위한 곡은 이 곡이 유일하다. 이 작품들은 그의 바이올린 협주곡에 매우 가깝게 작곡되었으며, 낭만주의 선율의 거장으로서 차이코프스키의 비할 데 없는 재능을 보여준다는 평을 받고 있다. "Souvenir d'un Lieu cher"라는 제목은 차이코프스키 사후 인쇄된 판본에서 처음 사용되었으며, 이것이 작곡가 자신의 명칭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한다. 한국어 번역 제목으로는 그리운 고장의 추억, 소중한 곳에 대한 추억, 소중했던 시절에 대한 추억 등 여러가지 번역으로 만나 볼 수가 있는데, 그 중 차이코프스키의 당시 상황을 살펴보면서 가장 잘 번역한 제목을 꼽아 보자면 소중했던 곳에 대한 추억이 아닐까 생각한다. 차이코프스키에게 "소중했던 곳"은 불행했던 결혼생활을 끝낸 이후, 요양차 머물렀던 스위스 제네바 호수 연안이라고 추정된다. 같은 시기 명곡인 바이올린 협주곡도 작곡되었는데, 원래 바이올린 협주곡 느린 악장에 사용하려고 했던 곡이 이 곡의 첫 번째 곡이 되었다고 한다. 이 모음곡 중 3번 멜로디는 특유의 아름다운 선율때문인지 따로 자주 연주되고 있는데, 본래는 Chant sans paroles (무언의 노래) 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었다. 차이코프스키가 악보와 함께 후원자였던 폰 메크 부인에게 쓴 편지에서 첫번째 악장이 제일 좋으며 어려웠었고, 두 번째 악장은 활발하고 명랑하며 세 번째 악장은 무언가라고 말했다고 한 데에서 유래되었다. 본래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위한 곡으로 작곡된 곡이지만 후에 글라주노프의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알렉산드루 라스카에 의해 현악 오케스트라 버전으로도 편곡되어 다양한 버전으로 들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