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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 공장 화재 12시간 만에 완진…실종자 수색 계속 / KBS뉴스(News)

어젯밤 충북 충주의 접착제 제조공장에서 폭발로 추정되는 큰 불이 나 1명이 실종되고 8명이 다쳤습니다. 소방당국은 전소된 공장에서 실종자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장이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유독가스와 검은 연기가 연방 뿜어져 나옵니다. 어젯밤 11시 50분쯤, 강력한 폭발음과 함께 충북 충주의 접착제 제조공장에 불이 났습니다. [송태영/목격자 : "차로 20분 거리였는데도 폭죽이 터지는 줄 알고..."] 인화성 물질이 많은 탓에 불길은 순식간에 걷잡을 수 없이 번졌습니다. 폭발이 잇따르면서 인근 공장 10여 곳도 외벽과 창문 등이 파손됐습니다. 불은 공장 10개 동 만여 제곱미터를 모두 태우고 12시간여 만에 꺼졌지만, 발생 40여 분만에 대응 2단계가 발령되는 등 진화는 쉽지 않았습니다. [이정구/충북 충주소방서장 : "위험물 저장소가 23기가 있습니다. 그래서 직원들이 접근하기가 엄청 힘들어서."] 인명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직원 8명이 중경상을 입었고 51살 오 모 씨가 실종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인력 3백여 명과 굴착기 등을 동원해 무너진 공장 건물을 철거하며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수색 관계자 : "옥내 쪽은 마무리됐는데 철 구조물이 주저앉고 그래서 장비로 해체하고 철거하면서 (수색하고 있습니다)."] 한편, 한밤 잇단 폭발음 등으로 충북소방본부에는 관련 신고가 백 건 넘게 접수됐습니다. 그런데도 충주시는 피해 확산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재난 문자를 발송하지 않아, 주민들은 영문도 모른 채 밤새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KBS 뉴스 김선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