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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심야 4차로에 大자로 드러누운 남성…필로폰 환각상태

[단독] 심야 4차로에 大자로 드러누운 남성…필로폰 환각상태 [앵커] 늦은 밤, 편도 4차로의 대로에 30대 남성이 드러누워 있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현장에서 긴급체포된 남성은 조사결과 필로폰 환각상태였습니다. 미국 국적의 교포인 이 남성은 서울 시내 대학 평생교육원에서 학사학위를 밟는 학생이었습니다. 신새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6일 자정, 교대역 앞 4차로 도로입니다. 가방을 맨 한 남성이 목발을 짚고 걸어옵니다. 택시를 잡는 듯 한참을 도로변에 서있다 주저앉더니, 30분 가까이를 이곳에 앉아있습니다. 마치 술에 취한 사람처럼 자기집 안방인 양 도로에 드러눕기까지 합니다. 차도에서 스트레칭을 하고, 드러누워 택시를 부르는 등 기이한 행동이 이어지자 한 시민이 남성 앞에 서 차를 막고 어디론가 전화를 겁니다. 3차로까지 굴러가자 달려오던 차들이 놀라 멈춰서고, 누운 남성의 옆으로 아슬아슬 차들이 지나갑니다. 하마터면 이를 보지 못한 승용차 운전자가 남성을 치는 끔찍한 사고로도 이어질뻔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남성은 식은땀을 흘리며 횡설수설해 환각상태라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또 가방 소지품에서 일회용주사기가 발견됐고 마약 검사 결과 필로폰과 대마에 양성반응도 확인됐습니다. 미국국적의 이 남성은 서울 시내 대학 평생교육원에 등록된 학생으로 국내 4년제 학위를 받기 위해 공부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마약 투약 혐의로 긴급 체포한 뒤 국내 체류기간과 마약을 얻은 경로 등에 대해 추가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