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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에세이] 여기이사람 104회 ep.2) 봉사로 꽃피운 근호 씨의 바다사랑 한국해양구조협회는 바다에서의 인명구조와 환경정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민간봉사그룹. 여수구조대에는 박근호 대장이라는 걸출한 인물이 있다. 섬에서 나고 자라 여수에서 직장생활을 해온 그는 어린 시절 아버지가 운영하던 바다 양식장에서 삶을 배웠고, 바다를 사랑하게 되었다. 유년의 기억은 성인이 된 그에게 바다를 무대로 봉사하고 싶은 마음을 갖게 해주었는데 직접적인 계기는 취미로 스킨스쿠버를 배우게 되면서였다. 자신의 달란트를 통해 누군가의 삶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었던 그는 해양구조협회의 대장으로 바다 속 청소와 구조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여수환경운동연합의 일원으로 환경과 관련된 일들도 해나가고 있다. 건축자재전문기업인 KCC 여천공장에서 근무하는 근호 씨는 직장에서도 성실하고, 능력 있는 직원으로 인정받고 있는데 3조 3교대라는 빠듯한 근무환경 속에서도 잠을 아끼고, 휴식 시간을 아껴가며 봉사활동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그의 이런 삶은 여수시 자원봉사대상이라는 영광을 안겨주기도 했는데 그에게 봉사는 숨을 쉬고, 밥을 먹는 것처럼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일상의 삶인 것이다. 꽃을 가꾸는 봉사모임인 여수꽃사모의 회장이기도 한 그가 회원들과 함께 꽃밭조성에 나선 주말풍경, 초등학생 친구들과 함께 소횡간도 바다청소에 나서는 모습, 해양구조협회 완도구조대의 구조선 진수식에 참여하고, 국동 바다 속 정화활동에 참여하는 등 하루하루를 누구보다 알차고, 의미 있게 보내는 근호 씨의 일상을 화면에 담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