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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실업률, 11년 만에 최고…제조업 부진

앵커 멘트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지난달 전체 실업률이 같은 달 기준으로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청년 실업률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한보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653만 천명으로 1년 전보다 26만 7천명 늘었습니다.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 8월 30만명대로 올라섰지만 한 달 만에 다시 20만명대로 내려갔습니다. 조선업 경기 둔화에 수출 부진 영향이 겹치면서 제조업 부문 취업자가 7만6천명 감소한 영향이 컸습니다. 지난달 실업률은 1년 전보다 0.4%포인트 상승한 3.6%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2005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전체 실업자는 20대와 50대 이상을 중심으로 총 12만명 늘어났습니다. 청년실업률은 9.4%로 9월 기준으로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최고치입니다. 지역별 실업률은 조선·해운 분야 구조조정의 여파가 큰 울산과 경남에서 각각 0.5% 포인트, 1.1%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전국적으로도 실업률 상승 폭이 1% 포인트를 넘는 시도가 부산, 광주, 충북, 대전 , 제주 등 6곳이나 됐습니다. 고용률은 61%로 0.1%포인트 상승했고, 청년층 고용률은 0.8% 포인트 오른 42.5%였습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