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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화성 방화수류정의 봄 / Spring at Banghwasuryujeong in Suwon Hwaseong

경기도 수원이라고 하면 상징물처럼 떠올려지는 곳이 있다. 조선시대 성곽의 꽃으로 불리는 곳은 수원화성이다. 이곳은 정조의 재위 기간 중에 조성됐다. 정조의 효심이 바탕이 됐고, 그의 꿈과 이상이 담긴 곳으로 알려져 있다. 수원 화성의 방화수류정은 고즈넉한 성곽과 작은 연못인 용연을 배경으로 피크닉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이다. 특히 봄이 찾아오면 방화수류정은 푸르른 생기로 활력이 넘친다. 주변의 연못과 성곽을 배경으로 연둣빛 새싹이 피어나며, 화려한 꽃들이 주위를 수놓아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하는 풍경이 펼쳐진다. 방화수류정은 높은 위치에 있어 주변 경관을 넓게 볼 수 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봄 풍경은 수원의 전경과 함께 봄의 생동감을 한껏 느끼게 해준다. 성곽을 따라 걷다 보면 봄의 따스한 햇살과 함께 다양한 꽃들이 자랑스레 피어난 모습을 감상할 수 있고, 연못에서 살랑거리는 물결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더욱 극대화시킨다. 수원 화성의 방화수류정(訪花隨柳亭)의 '방화수류'는 꽃이 핀 산과 버들이 늘어진 냇가를 찾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즐기고자 하는 정조의 의지가 담긴 표현으로, 건축물의 이름에 시적인 감각을 더한 것이다. 또한, 이 이름은 중국 송나라 시인 정명도의 시구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방화수류정은 단순히 군사적 목적을 가진 누각이 아니라,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되었다. When you think of Suwon, Gyeonggi-do, there is a place that comes to mind like a symbol. The place called the flower of the Joseon Dynasty fortress is Suwon Hwaseong. It was built during the reign of King Jeongjo. It is known as a place that embodies King Jeongjo’s filial piety and his dreams and ideals. Banghwasuryujeong in Suwon Hwaseong is the perfect place to enjoy a picnic with the serene fortress and small pond, Yongyeon, as a backdrop. In particular, when spring comes, Banghwasuryujeong is full of vitality with green energy. With the pond and fortress surrounding it as a backdrop, light green buds bloom, and gorgeous flowers decorate the surroundings, creating a landscape reminiscent of an oriental painting. Banghwasuryujeong is located high up, so you can see the surrounding scenery widely. The spring scenery seen from here allows you to fully feel the vitality of spring along with the entire view of Suwon. As you walk along the castle walls, you can see various flowers proudly blooming along with the warm spring sunlight, and the waves rippling in the pond further maximize the beauty of na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