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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본색②] 건강 기능 식품 먹는 시간 따로 있다 / YTN 사이언스

■ 이동은 / 과학뉴스팀 기자 [앵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 볼까요? [인터뷰] 우선 두 분도 건강기능식품 많이 챙겨 드시죠? [앵커] 매일 챙겨 먹죠. [앵커] 저는 좀 먹어야 할 것 같아요.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인터뷰] 저도 요즘 들어서 필요하다는 걸 느끼고, 열심히 챙겨 먹고 있는데요. [앵커] 여름이라 특히 그래요. [인터뷰] 우리가 약을 먹을 때는 보통 식후 30분 후에 먹어라, 이렇게 얘기하잖아요? [앵커] 맞아요. 대부분 처방받을 때는 그런 이야기 많이 하시죠. [인터뷰] 밥을 먹고 먹으면 위 점막의 자극을 줄여주기도 하고요, 또 이렇게 식사와 복용 시간을 연결하면 잊어버리지 않고 약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약 처방을 이렇게 하는 거라고 하는데, 물론 약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건강 기능 식품에도 종류에 따라서 먹으면 더 효과를 볼 수 있는 시간이 따로 있다고 합니다. [앵커] 아, 그래요? 그런데 저는 귀찮아서 자기 전에 두세 가지 약을 한꺼번에 털어 넣고 자거든요. 이렇게 하면 안 되겠네요? [인터뷰] 맞아요, 보통 그렇게 많이 드시죠, 생각날 때. 그런데 약별로 효과를 높이려면 맞춰야 하는 시간이 있습니다. 우선 가장 쉽게 먹을 수 있는 비타민C의 경우는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인데요, 신체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가 우리 몸속에서 작용하는 걸 막아줍니다. 그런데 이 활성산소는 자고 일어났을 때 가장 많이 쌓여 있거든요. 그래서 아침에 비타민C를 먹는 게 좋습니다. 다만 비타민C는 위장에 자극을 줄 수 있어서 빈속에 먹으면 속이 쓰릴 수 있으니까요, 식사와 함께 먹는 게 좋다고 합니다. 반대로 비타민B는 일어나자마자 먹으면 더 효과가 좋다고 하는데, 비타민B는 에너지 대사를 활발하게 해서 우리가 먹는 음식물이 에너지로 더 잘 바뀔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래서 아침 식사 30분 전에 비타민B를 먹으면 하루 동안 쓸 에너지를 만드는 데 아주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앵커] 비타민C는 아침 식사와 함께, 비타민B는 아침 식사 전에 먹는 게 좋다고 말씀하셨는데, 여기에도 정해진 시간이 있군요. [인터뷰] 네, 또 요즘 눈 건강에 좋은 루테인 많이 드시는데요, 루테인은 눈 속 황반을 구성하는 성분 중의 하나입니다. 그래서 루테인이 감소하면 눈이 침침해지거나 망막의 건강을 해치게 되는데, 루테인은 지용성 영양소입니다. 쉽게 말해 기름에 잘 녹는 영양소인데요. 그래서 식사 직후에 먹으면 흡수가 훨씬 더 잘 됩니다. 아침 식사 후에 먹는 것도 좋고요, 만일 때를 놓쳤다면 점심이나 저녁 식사 후에 먹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앵커] 아, 어쨌든 식사 후에요? [인터뷰] 네, 맞습니다. 이와 비슷하게 오메가3도 지용성 영양소입니다. 그래서 우리 몸이 오메가3를 흡수하려면 담즙산이 있어야 하는데, 이 담즙산은 밥을 먹은 후에 많이 분비되기 때문에 일단은 식사 후에, 특히 활동량이 가장 많은 점심 식사 후니까 그때 먹어주면 효과도 높이고, 가끔 오메가3를 드시고 메스꺼움을 느낀다거나 부작용이 있는 분이 계신다고 해요. 그런 부작용도 식사 후에 드시면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앵커] 실제로 저 같은 경우에도 오메가3를 아침에 먹었다가 오히려 속이 안 좋아지는 것 같아서 안 먹게 됐는데, 식사 후에 먹어봐야겠습니다. 요즘 건강 기능 식품 중에 가장 많이 찾는 게 아무래도 홍삼이 있잖아요. 홍삼은 너무 대중적이어서 아무 때나 먹게 되는 것 같은데, 여기도 적정한 복용 시간이 있을까요? [인터뷰] 홍삼은 워낙에 편리하게 먹을 방법이 많아...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s://science.ytn.co.kr/program/p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