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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속민요와 향토민요

전문 가창자가 부르는 민요는 이전에 민중들이 부르면서 즐기던 민요와 음악적 성격이 다르다. 이 둘을 구별하여 전문가창자의 민요를 통속민요, 예전의 민요를 향토민요, 또는 토속민요라고 부른다. 향토민요는 일반 민중이 부르므로 음역이 대체로 한 옥타브 정도이다. 반면 통속민요는, 전문 가창자들이 부르면서, 음역이 확대되고 선율과 형식이 복잡한 구조로 발전했다. 그래도 통속민요는 전통적 민요의 특징을 벗어나지는 않았다. 최헌. 한국 토속민요와 통속민요, 신민요의 음악적 연구. 한국음악문화학회한국음악문화연구한국음악문화연구 제7집. 2015. 131 - 172 (42 pages). 139. 전문 예인들이 부르는 통속민요 “육자백이”는 민중들이 부르는 “밭매기 소리”라고 하는 향토민요에서 나왔다. 이 둘은 음악적 특성은 비슷하므로 둘 다 민요라는 넓은 범주에 들어간다. 조선 말기 통속민요 가창집단은 기왕에 전승되는 음악을 토대로 편곡하여 통속민요를 만들어 내었다. 이것을 권오성 교수는 탁곡(度曲)이라고 한다. http://contents.history.go.kr/mobile/... 중국의 문헌에 ‘탁곡(度曲)’이란 용어가 있다.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이라는 말이나 법고창신(法古創新)이라는 말이 있듯이 음악에 서 새로운 곡을 작곡가가 아닌 연주가들이 오랜 세월에 걸쳐서 조금씩 변주(變奏)해 나가는 방법을 ‘탁곡(度曲)’이라고 한다. 통속민요는 향토민요를 가창 연행자들이 탁곡하여 형성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