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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신호체계 도입, 정체 줄어들까?ㅣMBC충북NEWS

[앵커] 충북 경찰이 정체가 극심한 시내 교차로의 원할한 소통을 위해 좌회전 신호와 보행자 신호 시간을 늘리는 새로운 신호체계를 도입했습니다. 보행중첩신호와 연속 좌회전 신호체계가 그것인데, 경찰은 시범운영 결과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운영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재욱 기자입니다. [기자] 청주시내 한 교차로. 하루 수만대의 차량이 지나가 새벽부터 밤까지 정체가 심한 구간입니다. 대학과 학원, 병원이 밀집해있어 남녀노소 가릴 것없이 도로를 건너는 시민도 많습니다. [ 정연심/청주시 복대동] "운전자 입장은 좀 괴롭겠지만 보행자 입장에서는 좀 여유 있게 걸어가면 좋지 건너가면..." 경찰은 보행자들이 길을 건널 수 있는 시간을 늘리고 차량 속도 향상을 위해 '보행중첩신호'라는 새 체계를 도입했습니다. 기존에는 양쪽 차로가 모두 직진신호일때만 동시에 양방향 보행신호를 줬는데. 한쪽 차로가 동시신호인 시간대에도 일부 보행신호를 줘 길을 건널 수 있는 시간을 늘렸습니다. 시범운영 결과 보행자 신호는 최대 14초 더, 좌회전 신호는 5초 더 길어졌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양방향 동시 직진 신호시간을 줄이면서 좌회전 시간이 늘어난 것입니다. 좌회전 신호 시간보다 진입 차량이 많아 정체가 심한 교차로 구간에도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기존에 좌회전 신호를 한 번에 60초 줬다면, 연속 좌회전 신호 체계는 30초씩 시간차를 두고 2번을 줘 정체시간을 줄였습니다. [ 김준용/충북경찰청 교통계] "보행자 대기시간 감소와 좌회전 차량의 지정체가 감소할 것으로 기대되고 또한 이로 인해서 차량들의 속도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청주에서 시범운영 교차로를 더 늘려 결과를 지켜본 뒤 충북 전체로 새 신호체계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