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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학 필독서 50 [34] 나오미 클라인의 《자본주의는 어떻게 재난을 먹고 괴물이 되는가》

우리가 ‘자유시장’이라고 부르는 것 너머에 있는 충격적 사실들 나오미 클라인 현대 캐나다의 작가이자 영화 제작자, 사회 운동가로, 생태계 수호를 위해서는 어떠한 희생도 마다하지 않는 에코파시즘 지지자로 유명하다. 신자유주의와 자본주의를 비판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 및 저술 활동으로 유명세를 얻었다. 2016년 기후 정의에 대한 활동으로 시드니 평화상을 수상했다. ‘실천하는 지성’이라고 칭해지는 나오미 클라인은 1990년대부터 반자본주의 운동에 선두에 섰으며 ‘신자유주의자’의 주적이 되었다. 클라인이 보기에 신자유주의나 신보수주의는 공공 기관의 민영화 시도, 기업 규제 철폐, ‘최소한’의 공공 지출이라는 세 가지 원칙을 토대로 한다. 그녀는 신자유주의가 어느 곳에 적용되든 정치인과 기업 권력자로 결합된 신흥 엘리트 계층이 탄생할 뿐만 아니라 국민의 부가 대량으로 개인의 손아귀에 넘어가 불평등이 가중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국가는 사라지지 않았으며 감시 강화, 민권 축소와 더불어 ‘무제한 안보 지출을 정당화하는 공격적인 국수주의’를 내세운다는 것이 클라인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