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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린 만큼 만족할수 있을지... 기대되는 커피 추출도구 Next Level Brewer LVL-10

오래 기다렸다. 국내 도안커피에서 수입해서 판매중인 넥스트레벨 브루어를 구매하기 위해 6월부터 기다렸는데 드디어 넥스트레벨 LVL-10을 손에 넣었다. 판매한지 몇일 안되었는데 벌써 매진이다. 관심가진 사람이 많거나 물량을 소량으로 들여오거나... 아뭏튼 이제 이녀석을 손에 넣었으니 하리오V60과 칼리타 102는 한동안 먼지만 쌓일것 같다. 가끔은 이전 도구들의 맛이 그리울때가 있는데 같은 원두에서 칼리타와 하리오는 크게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아마도 실력이 아직은 부족한 탓이다. 넥스트레벨을 기다린 이유도 거기에 있다. 매번 조금씩, 가끔은 아주 많이 커피맛에 실망을 할때도 있었고 내 혀끝과 코 끝에서는 그저그런 맛과 향인데 차를 같이 하는 사람들의 칭찬을 들을때면 잘 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심이 끝없이 이어진다. 그래서 언제나 큰 추출의 기술적 차이가 없어도 균일한 맛과 향을 낼수 있는 넥스트레벨이 기다려졌던 것이다. 언제나 그렇듯 기본 레시피는 도구를 판매하는 판매자 또는 제품 생산자가 제공해주는 것이다. 첫 레시피는 도안커피에서 제공해주는 아이스레시피를 따라해 보았고 다음은 유튜브에 올라와있는 레시피를 참고해서 추출해보았는데 두가지 레시피의 맛과 향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넥스트 레벨에도 추출기술이 필요한것인지... 맞게 추출하고 있는것인지... 같은 원두에서 하리오에 비해 단맛이 좀더 강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좋았다. 커피맛과 향은 그날의 날씨나 기분, 커피 전에 했던 음식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여전히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 제품을 언박싱해서 테스트해본 첫인상은 푸어오버 방식의 추출도구로 이만큼 편한 도구는 없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