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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혈주의'는 옛말…생태계 빗장 푸는 전자·IT업계

폐쇄적 정책을 고집했던 전자·IT업계들의 고객 전략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이는 스마트폰, 노트북, PC 등의 수요는 둔화되고 있는 반면 사물인터넷(IoT) 등 연결성을 강조한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독자 플랫폼의 한계를 느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따라서 과거 자사 제품 중심의 폐쇄적인 플랫폼 전략을 펼친 것과 달리 최근에는 타사 기기와의 연동성을 강화하고 개방성을 높인 시스템을 속속 도입하는 기업이 늘고 있습니다. 각사마다 글로벌 전자IT업체들과 협력도 가속화하는 이른바 '따로 또 같이' 전략이 확산되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지난 13일 비공개 일정으로 삼성리서치아메리카를 찾아 삼성의 고위 임원진을 만나 메타버스 헤드셋을 선보이면서 삼성전자와의 협업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메타의 이같은 전략은 삼성전자를 아군으로 끌어들여 '개방형 생태계'를 함께 꾸려나가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개방성(Openness)을 핵심 가치로 삼성의 생태계에 누구나 들어올 수 있게 하고 그들이 삼성과 함께 할 수 있게 한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애플도 마찬가지입니다. 애플은 특유의 폐쇄성을 기반으로 성장해왔으나 점차 iOS 생태계와 고객의 요구 등이 사업에 즉각 반영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최근 애플은 애플SW의 개방성을 마이크로스프트 윈도우까지 넓힌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연내 적용될 예정입니다. 전문가들은 전자업계의 ‘합종연횡’ 흐름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합니다. 이미혜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 "주요 IT기업들은 IT 기기간 연결성 제고, 소비자 사용 경험 극대화 등을 위해 폐쇄적인 생태계에서 개방과 협력 생태계로 진화, 발전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수익성 확보 측면에서도 침체된 전자기기 시장을 공략하기 보다 소프트웨어 기반 생태계 조성이 유리한 시점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뉴스토마토 조재훈입니다. #IT업계#개방성#애플#삼성 영상이 마음에 드셨다면 '구독'과 '좋아요' 버튼 눌러주세요! 감사합니다. 뉴스토마토 http://newstomato.com 페이스북   / newstomatono1   트위터   / newstomato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