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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법안 의회 통과…日상호관세율 상향 시사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 의제를 포괄한 법안이 미국 상원을 가까스로 통과했습니다. 정호윤 특파원, 어떤 법안인가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의제를 포괄한 이 법안은 '트럼프 내치'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이라고까지 이름을 지었는데요. 쉽게 말해 감세와 불법 이민 차단 강화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의제를 담은 법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법안이 미국 상원 문턱을 힘겹게 넘었습니다. 민주당 상원 전원이 반대했고 공화당 내부에서조차 이탈표가 나왔지만, 부통령이 찬성표를 던지며 딱 1표 차로 상원을 통과했습니다. [JD 밴스/미국 부통령] "찬성 50표, 반대도 50표입니다. 상원이 동수로 나뉘었고 부통령은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수정된 법안은 통과됐습니다." [존 튠/미국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 "이번 법안을 통해 우리는 지난 11월 부여받은 임무를 수행하고 있고 우리나라와 미국 국민들이 더 안전하고 더 강하며 더 번영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법안이 통과될 무렵 플로리다의 불법 이민자 구금 시설을 찾아 대대적 단속과 추방 의지를 부각했는데요. 그러면서 이 법안을 여러차례 공개적으로 비판한 옛 측근이자 테슬라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를 직격했습니다. 남아공 출신 미국 국적자인 머스크를 남아공으로 추방하는 일도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하며 다양한 불이익을 줄 수 있음을 경고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말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일론 머스크는 전기차 의무화 조치를 잃게 돼 화가 났고 수용은 했지만 여전히 화가 나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잃을 수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큰 짐을 덜게 됐는데요. 관세에 대한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법안 통과로 한층 홀가분해진 트럼프 대통령의 시선이 이제 '관세'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하루 전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도 법안이 통과되자마자 대통령 집무실에서 관세 관련 마라톤 회의가 열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죠. 트럼프 행정부가 설정한 상호관세 유예 시한이 이곳 시간으로 오는 8일, 다음주 화요일까지니까 정확히 일주일 남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협상팀과 회의를 거쳐 국가별 상호관세율을 어떻게 정할지 결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각국과 무역협상이 잘 되고 있다"면서도 "매우 큰 사안이라 복잡하다"고 말했는데요. 어제 미국산 쌀수입에 소극적이라며 일본을 비판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24%의 상호관세율을 30%에서 35%까지 상향 조정할 수도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상호관세의 추가 유예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물론 일괄 타결까지는 물리적으로 쉽지 않은 만큼 단계별 합의를 추진하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유예 기한을 연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물론 이 또한 불확실한 상황이고,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에 따라 최종 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현장연결 이현경] [영상편집 강태임] ▣ 연합뉴스TV 두번째 채널 '연유티' 구독하기 https://bit.ly/3yZBQfA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