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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정동영 만남에선 무슨 얘기가? / YTN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국민모임 후보로 4.29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정동영 전 의원이 마주쳤습니다. 반갑게 웃으며 악수를 나누는 두 사람, 과연 무슨 이야기를 했을까요? 두 사람이 만난 곳은 서울 관악구의 서원동 천주교 성당입니다. 정 전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지역이죠, 먼저 도착한 정 전 의원, 신도들에게 90도로 허리 숙여 인사를 하고 일일이 악수를 청하고요, 이어 도착한 문 대표는 지갑에서 5만 원을 꺼내 신도들이 만든 부활절 계란을 사기도 합니다. 이렇게 웃는 얼굴로 인사를 나누던 두 사람이 성당 계단에서 드디어 마주치는데요, 문 대표, 먼저 정 전 의원의 부인인 민혜경 여사와 악수를 하고 정 전 의원에게도 악수를 건넨 뒤 바로 헤어집니다. 굳이 피하지는 않겠지만 특별히 의식하지도 않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걸까요? 어색함을 감출 수 없었던 이 짧은 만남이 두사람이 처한 상황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이렇게 문 대표를 중심으로 한 친노 진영과 정 전 의원 그리고 여기에 동교동계까지 야권의 얽히고 설킨 갈등의 삼각고리가 있는데요, 동교동계와 친노 진영은 노무현 정부 출범 뒤 김대중 정부를 겨냥해 실시된 대북 송금 특검을 계기로 감정의 골이 깊어졌고, 친노 진영이 새천년민주당을 깨고 열린우리당을 만들면서 동교동계의 불만은 더 커졌습니다. 또 정 전 의원이 천정배 전 의원과 정풍 운동을 주도하며 권노갑 고문의 2선 퇴진을 요구했기 때문에 양측 역시 불편한 구석이 있습니다. 여기에 '노무현 정부의 황태자'로 불렸던 정 전 의원이 2007년 대선을 앞두고 노 전 대통령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열린우리당을 뛰쳐나간 적이 있어서 얽히고 설켜 있습니다. 이같은 깊은 갈등의 골을 수습하고 문 대표와 박지원 의원이 어제 저녁 만남을 가졌는데요, 여기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가 '숨은 역할'을 했다는 후문입니다. 이 여사는 최근 동교동계 인사들을 불러 '분열하면 안 된다, 이럴 때 일수록 단결하자'며 선당후사를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504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