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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회항' 조현아, 구속영장 발부될까? / YTN

[앵커]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의 '땅콩회항' 사건을 수사해 온 검찰이 어제 조 전 부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과연 구속영장이 발부될 것인지, 이제 법원의 판단에 관심이 모이고 있는데요. 어떤 부분들이 쟁점이 될까요. 정유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검찰이 조현아 전 부사장의 구속영장에 넣은 혐의는 크게 네 가지입니다. 기내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승무원과 사무장에게 폭언하며 때린 혐의와 함께, 항공기를 탑승게이트로 돌려 비행장 안전을 위협한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사무장을 항공기에서 강제로 내리게 한 부분에 대해서는 형법상 강요죄가, 항공기를 되돌려 운항을 방해한 일련의 과정에는 업무방해죄가 적용됐습니다. 항공보안법 위반은 징역형에 해당하는 중대 범죄인데다, 이번 사건의 파장이 큰 만큼 구속영장이 발부되리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검찰 역시 근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증거인멸' 혐의를 제외하긴 했지만 조 전 부사장이 국토부 조사 상황을 보고받고도 묵인한 정황이 드러난 만큼 '증거인멸의 우려가 높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조 전 부사장이 줄곧 폭행 혐의를 부인해 온 점도 불리하게 작용할 전망입니다. 결국 검찰 수사를 통해 승무원과 사무장의 어깨를 밀치거나 손등을 친 정황이 확인된 만큼 위증 가능성이 더해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영장 발부에 회의적인 시각도 나옵니다. 검찰이 이미 혐의를 입증할 상당한 증거를 쥐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증거 인멸이나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의견입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의 구속 여부를 결정할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30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립니다. YTN 정유진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412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