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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한국사 I 11 일제 강점기 황폐해진 농촌 – 조선 최대 군산 구마모토 농장과 옥구농민항쟁의 발생

도시의 삶도 그다지 나을 게 없었지만 식민지 치하 농촌의 삶은 특히나 황폐했다. 강상규의 고향인 옥구도 마찬가지였다. 일제는 1920년부터 4년간 대규모 간척사업을 실시했다. 간척농지에 물을 대기 위해 저수지도 만들었고, 당연히 조선인이 동원됐다. 일제는 새롭게 확보된 땅에 일본인들을 이주시켰다. 농지는 물론 집도 헐값에 제공했다. 조선인들이 땀 흘려 만든 땅에서 일본인들이 주인행세를 했다. 정작 조선인들은 소작인으로 전락했다. 옥구, 군산 일대는 대표적인 쌀 수탈기지였다. 일제는 한일강제병합 이전부터 일대의 땅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1930년 무렵에는 대부분이 일본인 소유였다. 그 중에서도 조선 최대의 농장주였던 구마모토는 혼자서 군산 일대 5개 군 26개면에 걸쳐 약 일천만평의 토지를 소유하고 있었다. 1920년대가 되면 많은 농업항쟁들이 일어난다. 군산의 경우, 1927년에 옥구 농민항쟁이 발생한다. 옥구농민항쟁은 옥구소작쟁의라고도 명명되며, 1920년대 대표적인 암태도 소작쟁의 및 한반도 전역에서 발생한 소작쟁의 중 하나이다. 특히 소작쟁의의 발생은 전라도 및 평안도에 집중되어 일어났는데, 이는 예부터 쌀 소출이 대규모로 이뤄지던 곡창지대였기 때문이었다. #일제 #강상규 #농업이민 #쌀_수탈기지 #옥구농민항쟁 #구마모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