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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태양절' 앞두고 경축 열기 후끈

북한 '태양절' 앞두고 경축 열기 후끈 [앵커] 내일은 북한 김일성 주석의 103번째 생일 이른바 '태양절'입니다. 북한 전역에서 '태양절' 경축 열기가 뜨겁게 고조되고 있는데요. 지성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일성 주석이 사망하고 3년이 지난 1997년 김일성 생일을 '태양절'로 제정한 북한. 2008년부터 2~3년에 한 번씩 전역의 예술인을 모아놓고 '4월의 봄 인민예술축전'을 진행해왔습니다. 올해는 제4차 예술축전이 지난 12일부터 열렸습니다. 태양절 경축 서예축전, 국가산업미술전시회 등 전시회도 잇따라 개막했습니다. [조선중앙TV] "태양절 경축 송화미술전람회가 10일 평양국제문화회관에서 개막됐습니다. 전람회장에는 위대한 수령님들의 숭고한 풍모를 형상한 작품과… " 북한 전역에서는 김일성 주석의 이름을 딴 '김일성화' 재배가 한창입니다. 평양시내 식당들에서는 명절 음식을 시민에게 파느라 분주합니다. 지난달부터 시작된 '태양절 요리축전'은 3일 막을 내렸습니다. 김일성 생일을 맞아 평양에서는 마라톤경기대회도 열렸습니다. [조선중앙TV] "거리들에서 근로자들과 청소년 학생들이 손을 흔들고 박수를 보내면서 선수들을 열광적으로 응원했습니다." 북한 매체들도 김일성 주석과 관련한 영상물과 사진 등을 연일 내보내며 분위기를 띄우고 있습니다. 북한 주민들은 이달 초부터 평양 만경대에 있는 김일성 생가를 방문하며 김씨 일가에 대한 충성을 다짐했습니다. 특히 북한군은 지난 12일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에서 열린 경축 행사에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에 대한 절대적인 충성을 맹세했습니다. 김일성 생일 분위기를 적극 띄움으로써 김정은 체제의 '정통성'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