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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산양(Korean Goral) 험준한 산악 지대에 서식하는 멸종위기의 포유류

한국 산양(Korean goral)은 한국에서만 서식하는 고유종으로, "한반도산양"이라고도 불리며, 특히 압록강, 두만강 등의 강줄기와 평지 지형이 이동 장벽이 됐을 가능성이 커요 유전자 연구에 따르면 한국 산양은 고립된 진화를 겪으며 생김새, 서식습성, 번식주기 등에서 중국 동북부, 러시아 연해주의 산양과는 유전적으로 차이가 있는 아종이에요 동국여지승람에는 산양이 나타나면 "산신이 노하신 징조"로 여겼다는 기록도 있으며 민간에서는 산양 뿔을 약재로 쓰려고 했지만, 그 희귀성 때문에 쉽게 구할 수 없었다고 해요 주요 서식지는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한 설악산, 태백산, 오대산, 소백산, 가리왕산 등으로 주로 해발 1,000미터 이상의 고산지대에 서식하며 발굽이 굵고 단단하며 끝이 뾰족하고 발굽이 갈라져 있어 미끄러운 바위나 미세한 틈에도 쉽게 균형을 잡을 수 있어 가파른 산비탈을 오르고, 돌이 많은 바위 지대에서도 민첩하게 이동할 수 있어 매우 뛰어난 등반 능력을 자랑합니다 한국 산양은 눈이 많이 쌓인 지역에서도 체온을 유지하며, 얼어붙은 바위와 눈 속을 잘 걸어다니며, 눈이 쌓이면 앞발로 눈을 파헤쳐서 이끼나 숨겨진 풀을 찾아내요 암컷과 새끼들은 주로 무리를 이루고, 수컷은 혼자 살거나 작은 무리를 이룹니다 개체 간 외형 차이가 너무 적어 사람 눈에는 전부 똑같이 보여서 배설물 DNA 분석으로 개체 식별을 하며 뿔은 수년간 자라고 나이와 체격을 나타내기도 하며, 때로는 서로의 뿔을 맞대며 싸우기도 합니다 뿔에는 '나이테'처럼 성장선이 있어서 연구자들이 나이 측정하며 뿔을 자르지 않고도 촬영이나 3D 스캔으로도 대충 몇 살인지 알 수 있어요 대부분의 암컷 산양은 한 번에 새끼를 1마리만 낳으며 아주 가끔 2마리를 낳지만, 살아남는 건 대부분 1마리이며, 새끼는 생후 3~4일 안에 절벽을 타고 다닐 정도로 빠르게 적응해요 산양은 같은 장소에만 배변하는 특이한 습성이 있어 이를 통해 영역 표시를 하기도 하는데 이 덕분에 생태학자들은 산양의 동선을 추적하는데 이용하기도 합니다 산양은 매우 민감하고 예민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간이나 다른 동물의 움직임에 반응하여, 위험을 느끼면 빠르게 도망칩니다 사람 냄새를 200미터 밖에서도 감지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고, 인기척만 느껴도 30분 이상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현장조사에서 가장 만나기 어려운 동물 중 하나입니다 일반적인 초식동물과 다르게, 산양은 이끼를 유난히 좋아하는데 이끼에는 수분이 많고 미네랄도 풍부해서 산악 환경에 적응하기 좋은 식품이예요 산양은 새벽부터 아침 해뜨기전과 해질 무렵부터 초저녁 시간에 활발히 움직이는 동물로, 고라니와는 활동시간대, 영역, 먹이 모두 달라서 같은 산에 살아도 거의 만나지 않는 "서로 피해 다니는 야생 룸메이트" 같은 관계입니다 산양은고산지 식물의 씨앗을 퍼뜨리는 '고산 환경의 정원사' 역할을 합니다 산양이 없는 고산지대는 식물 다양성이 크게 줄어든다는 연구도 있어요 천적이 거의 없는 고지대에 살기 때문에 주요 사망 원인은 자연사, 사고사(낙상), 인간 때문이에요 간혹 삵이나 담비가 새끼 산양을 노릴 수는 있지만 극히 드물어요 최근 산양의 주요 폐사 원인 중 하나가 야생 멧돼지를 막으려 설치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울타리이며, 그걸 뛰어 넘지도, 통과 하지도 못하고 갇혀버려, 먹이 부족, 탈수로 죽는 사례가 급증 하고 있으며, 2023년 11월부터 2024년 4월까지 전체 개체의 약 30%정도인 1,000여마리가 폐사했을것으로 추정됩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기준으로는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되며, 한국에서는 천연기념물 제217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개체 수가 한때 회복세를 보였으나, 최근의 자연재해와 환경 변화로 인해 다시 감소하고 있어 지속적인 보호와 관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자료출처 : chatGT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