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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이비 단체 피해자들은 지금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신천지와 하나님의교회, JMS 등 한국교회가 이단으로 정의한 이단 단체의 잘못된 교리에 현혹됐던 피해자들은, 탈출 후에도 신앙에 상처를 입고 교회를 영영 떠나는 사람이 많습니다. 앵커: 이러한 탈퇴자들을 위해 올바른 신앙생활을 세워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해당 사역을 펼치는 모습을 취재했습니다. 이현지 기자입니다. 이단 사이비 단체에서 빠져나온 수많은 피해자. 하지만 이들이 모두 올바른 신앙의 길로 들어서는 것은 아닙니다. INT 양용철 집사 / JMS 탈퇴자 성경 공부하는 게 너무 좋아서 왔는데 알고 보니 그 성경이 사기를 치는 성경 공부가 되어버린 그러니까 (신앙생활) 자체를 그냥 아예 트라우마처럼 던져버린 사람들이 많다는 거죠 실제로 이단 사이비 탈출 커뮤니티에는 탈퇴 이후 신앙생활을 어떻게 다시 시작할지 고민하는 글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INT 양용철 집사 / JMS 탈퇴자 사실 이단 사이비에서 나오면요 하나님을 안 봐요 무신론자로 바뀌는 경우가 한 오십 퍼센트 되고 아니면 또 다른 이단 사이비 또 다른 교주를 그 패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이 너무 많고 이단 상담 전문 목회자는 우선 내가 배운 신앙이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짚어보는 반증 교육을 들을 것을 권고합니다. 이러한 배움의 과정은 단순한 교육 과정을 넘어 상처받은 마음을 회복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단 겁니다. 탈퇴자 스스로 잘못된 길을 걸었다는 자책보다 그들의 마음을 현혹한 잘못된 교리를 직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INT 정이신 목사 / 아나돗 공동체 우리가 넘어진 게 어떤 특정한 사람들한테 넘어진 게 아니다 성경을 몰라서 넘어졌다 우리가 특정 누구한테 속았다고 분노만 표출하지 말고 내가 성경에 어떤 부분을 몰랐냐는 걸 알아서 딛고 일어나는 게 낫다 용기를 내 정통교회에서 신앙생활을 다시 시작하더라도, 적응하기 어려워하는 사례도 많습니다. 이단 사이비 탈퇴자란 사실이 낙인처럼 찍혀 새로 들어간 교회 공동체에 속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있단 겁니다. 목회자들은 이들을 향한 따뜻한 시선과 응원도 한국교회 성도들에게 요청했습니다. INT 정이신 목사 / 아나돗 공동체 갑자기 연락이 안 온다든지 커뮤니티에서 빼버린다든지 대형교회에서 꽤 많이 벌어지고 있는 일이거든요 용서받지 못할 죄를 지은 사람들이 아니니까 아이고 고생했다 여기 까지 오느라고 수고하셨네요 이렇게 좀 따뜻하게 맞아줬으면 좋겠어요 잘못된 교리에 속아, 탈퇴 후에도 길을 잃고 헤매는 이단·사이비 피해자들. 이들이 다시금 올바른 크리스천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한국교회의 기도와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CTS 뉴스 이현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