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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금강 앵무새라더니…알 깨고 나온 건 병아리 9 лет наза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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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금강 앵무새라더니…알 깨고 나온 건 병아리

홍금강 앵무새라더니…알 깨고 나온 건 병아리 [연합뉴스20] [앵커] 희귀한 앵무새 알을 부화시켜서 팔면 큰 돈을 벌 수 있다며 사기 행각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앵무새 애호가를 속여 2억원을 가로챘는데, 앵무새 알이라고 건넨 건 일반 달걀이었습니다. 팽재용 기자입니다. [기자] 화려한 깃털로 둘러싸인 대형 앵무새, 멸종위기 2급으로 지정된 홍금강 앵무새입니다. 앵무새 키우는 게 취미인 58살 전 모 씨는 지난해 8월 지인의 소개로 31살 최 모 씨를 만났습니다. 최 씨는 희귀종인 홍금강 앵무새 알을 부화시킨 뒤 팔면 큰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제안했고, 전 씨는 알 구입비 등의 명목으로 모두 2억여 원을 건넸습니다. 이후 전 씨는 최 씨에게서 받은 앵무새 알 30개를 부화기에 넣고 애지중지 부화시켰지만, 알을 깨고 나온 건 홍금강 앵무새가 아닌 병아리였습니다. [조봉식 / 서울 은평경찰서 경제1팀장] "부화만 되면 내가 다 구입해서 팔아주겠다, 금방 부화하면 250만 원, 다 크면 750만~1천만원 된다, 걱정 말아라. 피해자가 58세까지 모은 돈, 친인척한테 빌린 돈, 대출까지 받아서..." 전 씨가 항의하자 최 씨는 직접 앵무새를 구해 주겠다며 태국에서 몰래 들여온 앵무새 한 마리를 건넸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죽고 말았습니다. 경찰은 최 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공범 42살 신 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email protected]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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