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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정원, 강원특별법 특례 가능할까?

내년도 강원지역에서 신규로 선발하는 초등교사 인원이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교육부가 교사 정원 기준이 학생 수는 적고 작은학교가 많은 강원도의 특성을 무시했기 때문인데요. 강원도교육청이 강원특별법 교육 특례로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김도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ＶＣＲ▶ 전교생이 60명도 되지 않는 '작은 학교'는 강원도에 292곳. 전체 학교의 46%로 절반에 가깝습니다. 선생님이 모자라다보니 전문성을 갖춘 전담 교사는 엄두도 못내고, 과목에 따라 다르지만 담임 교사마저 다른 학교로 수업을 나가 학생들이 방치되는 것이 강원교육의 현실입니다. 이런 가운데 초등 교사 신규 선발 인원이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최저치를 기록하자 교사들은 학생들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 지 당혹스러울 뿐입니다. ◀ＩＮＴ▶전화 손민정 / 강원교사노조 위원장 "지금도 최소한의 교사로 간신히 교육과정 운영하고 있는 상황인데 여기서 교사 정원을 더 축소하라는 것은 교사와 학생들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강원도교육청은 강원특별법 3차 개정에서 교사 정원을 늘릴 수 있도록 특례 반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강원도만 교사 정원의 10% 범위에서 증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건데 쉽지만은 않습니다. 앞서 제주도교육청이 교사 정원 증원 특례 반영을 추진했지만 고배를 마셨습니다. 다른 시도와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된건데 강원도교육청이 지난 2차 개정에서 특례 반영에 실패한 이유와 같습니다. 이에 따라, 강원도교육청은 이번에는 교사 정원 기준을 원래의 '학생 수' 대신 '학급 수' 등으로 보완하는 방안을 선택했습니다. 또 교육부가 필수 과목 교원을 충당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기초교사정원제'를 강원형 제도로 각색하는 등 정부 부처를 설득할 논리를 찾고 있습니다. ◀ＩＮＴ▶ 구철진/강원도교육청 교육자치분권담당 장학사 "강원형 자율학교 등을 추진하려면 강원도에 맞는 교사 정원 규정이 필요해서 3차 (개정) 때는 그런 부분을 좀 더 보완을 하려고 하고 있고요." 특례가 담길 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은 10월 이후 입법 발의돼 중앙부처와 국회에서 협의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도균입니다. (영상취재·그래픽:김유완) ◀ＥＮＤ▶ #교사정원 #작은학교 #강원특별법 #교육특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