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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브이로그] 제과마이스터슐레에 입학했습니다..! / 외노자에서 유학생으로 신분상승/바움쿠헨/파이브가이즈버거/슈타른베르크호수

안녕하세요 독일에 살고 있는 꼬꼰디입니다 너무나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 구독자님들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너무 업로드를 안해서 걱정을 끼쳐드리고 말았습니다 (그러곤 난데없이 유학생 브이로그로 찾아와버림) 저는 5년만에 일을 관두고 가족들이랑 충분한 (그래도 부족한) 시간을 갖고 다시 독일에 돌아왔습니다 당분간 또 한국에 못가게돼서 최대한 가족들에게 집중하며 많은 추억을 쌓고 힘을 얻고 왔습니다! 영상을 만들려고 찍어둔 클립들은 지난 1월것부터해서 아주 많지만 결국 다 보여드리진 못했습니다ㅜ 이러다가 내년겨울에 올해여름 영상을 올릴게 될 것 같은 그런 속도...! 호텔근무만큼 마이스터슐레도 흥미로운 소재가 될 것 같아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입학 후 한달간의 생활을 간략히 담아 업로드해봅니다🙂🙂🙂 [독일제과유학을 꿈꾸는 꿈나무 친구들을 위한 인포] 제가 다니게 된 학교는 시립마이스터학교이고요, 마이스터는 직업교육계열에서 가장 높은 단계로, 졸업하고 네가지 시험을 모두 통과해 마이스터 타이틀을 부여받게되면 관리자로서 일하거나 개인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됩니다 그리고 아우스빌둥을 하고자하는 학생들을 육성할 수 있는 자격도 생기고요 (독일에선 특정 직군은 마이스터자격 없이는 개인사업을 시작하는것이 불가능합니다) 인터네셔널 스쿨이 아니기 때문에 모든 과정과 수업은 독일어로 진행되고, 영어나 다른 언어 과정은 없습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과정은 크게 실습과 이론으로 나뉘는데요 이론에는 경영,회계,교육학,노동법, 식품학,외국어(프랑스어) 등이 있습니다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마케팅, 법 등 골치 아픈것들이 튀어나오니까 대략 요런것들이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실습수업에는 기본적으로 총 9시간동안 치러지는 마이스터 최종실기시험에서 만들어야하는 품목들을 주로 배웁니다 (바움쿠헨,초콜릿,설탕공예,케이크 등등) 저는 여태까지 프랑스제과를 배우고, 프랑스제과만 만들어왔어서 생소한것들이 많아 열심히 배우고 있는 중입니다:) 가까이 붙어있어도 참 식문화가 다른 두 나라입니다... 한국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제과품목들을 배우고있어 독일 제과에대해 나중에 소개 할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마이스터슐레 입학요건은 보통 독일에서 아우스빌둥과정 3년을 좋은점수로 마치는것이 첫번째, 그 후 실무경력 최소1년인데요 관련업계 수업을 들은경우 교육기간으로 인정이되어 아우스빌둥을 대체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엔 충분한 업무경력이 필요하겠죠..! (예전에는 관련직종 경력 4년이면 아우스빌둥 없이 입학 가능했었는데, 그 조항이 사라지고 관련자격증 취득을 해야 협회에 등록하고 시험을 칠 자격을 얻게되는걸로 바뀌었더라고요 저는 한국에서 취득한 제과제빵 자격증등을 첨부해서 제출했습니다) 그리고 외국인의 경우 수업을 문제없이 들을 수 있는 정도의 독일어실력을 요구합니다 (B2이상) 그런데 수업을 듣다보니 능숙한 C1정도는 돼야할것같더라고요ㅎㅎ...허허 피똥싸는중입니다 이미 어느정도 전문가수준인 학생들을 관리자/교육자 될수있도록 더 가르치는 교육과정이기 때문에, 과정이 한마디로 빡세고(?) 아주 철저합니다. 때문에 마이스터 자격을 얻게되면 사회에서도 그만큼 가치를 인정해주고, 마이스터 본인도 자부심을 가지게돼죠 대략적인 인포는 이정도면 충분할것같습니다! 저희 학교에서 14년간 근무하신 선생님께 여쭤보니 제과마이스터 과정에 한국인 학생은 없었다고 하시더라고요 (일본인은 몇명있었답니다) 14년전에도 아마 없었을것같다고 말씀하셔서 뭔가... 최초의 한국인으로서 더 잘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펄럭) 암튼 오랜만에 책상에 앉아 책을 들여다보며 공부하려니 넘나 힘들더군요 공부는 다 때가 있다더니 후후.... 밥해먹는걸 찍지도 못해서 영상이 뭔가 부실합니다 모쪼록 재밌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과마이스터, #독일마이스터, #독일유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