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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사라고 돈 줬더니 처가집 수리한 아들 "장모랑 평생 살아!" 호적 정리한 어머니

"야!이거 니 마누라가 이렇게 만든 거지?걔 어딨어?당장 전화하라고 해!" "엄마, 그런 뜻이 아니라고요.왜 그렇게 또 흥분하세요?이러면 나랑 이 사람이랑 부부 사이만 더 힘들어져요.이러니까 와이프가 엄마를 피하잖아요." 안 씨는 아들의 말에 숨이 턱 막혔습니다. "그게 무슨 말이야?나 때문이라니?" 아들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습니다. "엄마가 자꾸 이 사람 들들 볶잖아요.좋은 뜻으로 상가에서 해보겠다는데도 못하게 하시고, 우리도 어쩔 수 없었어요.그리고 장모님이 도움 주시겠다고 애 봐주신다니까, 같이 사는 게 낫겠다 싶었고요.이 사람도 맞벌이 하려고 창업하는 건데, 왜 이렇게 빡빡하게 나오세요?" 안 씨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듯했습니다. "너 말 잘했다.그럴 거면 너희 돈으로 했어야지.엄마 돈 갖다 쓰면서 뭐라고?그렇게 당당하면 알리고 달라고 하던가.그리고 니 장모는, 나더러 아들 끼고 위아래로 살려고 한다더니, 자기는 자기 딸 끼고 뭐가 어째?" 그러자 아들은 도리어 짜증을 섞어 말했습니다. "당연히 사실대로 말하면 엄마가 이렇게 난리를 칠 거니까 그랬죠.장모님은 우리 생각해서 봐주신다고 하신 거예요." 안 씨는 더 이상 견딜 수 없었습니다. "그럼 니 장모는 왜 자기 집 수리 비용을 자기 돈으로 안 하고, 사돈 속여서 받은 돈으로 해먹냐?그것도 사위 앞에 내세워서 거짓말하고, 퍽이나 참도 생각해주네.여기서 바보된 건 나밖에 없어." "엄마 왜 그래 진짜.다 서로 좋자고 이러는 거잖아요." "서로 다 좋을 거면, 내 돈은 거기 들어가면 안 됐어.너 그 돈 다시 받아내.다시 토해내라고 해." 그러자 아들은 난처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아니, 어떻게 그래요?이미 다 들어갔어요.그냥 나 진짜 이사 자금으로 대준 셈 치고 좀 기다려줘요.이제 곧 애도 태어날 거고, 이 사람도 가게 계약했단 말이에요." 그 말을 들은 안 씨는 결국 뒷목을 잡고 말았습니다.말도 없이 이렇게 제 돈으로 지들 할 거 다 해놓고, 이렇게도 당당하게 나오는 아들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속에서 치미는 분노와 배신감에 숨이 턱 막혔습니다. 그런데 뒤늦게 나타난 며느리는 차분하게, 그러나 싸늘하게 말했습니다. "겁먹지 마.어머니 저거 다 그냥 하시는 소리야, 결국은 아들이잖아.상가 안 준다는 건 그냥 화풀이지.당신이 적당히 맞춰드리면 다시 돌아오셔." 이 내용을 옆에서 들은 안 씨는 온몸이 굳는 듯했습니다.그 말은 분명히 자기를 깔보고, 어른을 얕보는 태도였습니다.그간 아들이 이런 식으로 해대는 며느리 말에 넘어갔겠구나 싶어, 절로 눈살이 찌푸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