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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뉴스] [미션리포트] 아랍 선교의 교두보 될 '이집트'

[CBS 뉴스] [미션리포트] 아랍 선교의 교두보 될 '이집트' 전세계 선교지 소식을 전하는 미션리포트, 오늘은 이집트로 가봅니다. 출애굽기의 배경이 되는 이집트는 초대교회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등 교회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인데요. 이슬람화 된 후에도 핍박과 박해 속에 콥트 교회 전통을 지켜오고 있습니다. 보안상의 이유로 가명을 사용한 SCTS 애굽선교센터의 황모세 선교사가 이집트 소식 전해드립니다. Q. 이집트 내 이슬람의 영향력은? 많은 분들이 이집트하면 나일강과 피라미드를 떠올리실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랍사람들에게 이집트는 이슬람의 머리라고 불립니다. 대부분 이슬람의 종주국으로 메카가 있는 사우디 아라비아를 떠올리실 텐데요 사우디 아라비아는 아랍 사람들에게 이슬람의 심장으로 여겨지지만, 이슬람 신학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이집트는 이슬람의 머리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집트에는 알아자르라는 이슬람에서 가장 오랜 대학교들 중에 하나이고, 가장 규모가 큰 대학이 AD 970년에 카이로에 설립이 되었는데요. 학교 통계에 따르면, 200만 명의 무슬림 학생들이 수학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대학교 산하에 4천 개의 교육 기관이 있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알아자르 대학의 부속 초등학교가 이집트 전역에 있는데, 거기에 다니는 초등학생 숫자만 120만 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사실상 이슬람 대학교라고 하기보단 이슬람 교육부라고 해야 더 어울리지 않을까 싶은데요. Q. 이집트의 선교 현황은? 재미있는 것은, 이렇게 이슬람 영향력이 강한 이집트가 기독교 발생지 중 하나이고, 또한 초대 기독교 때부터 많은 기독교인들이 살았다는 것입니다.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 학파가 초기 기독교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을 잘 알고 계실 거예요. 그러나 7세기 이후 이슬람교가 전파되면서 기독교인들은 박해를 받게 되었고, 현재 이집트 인구의 90%는 무슬림들이고, 기독교인들 약 10%를 차지하고 있는, 사실상 이슬람 국가가 되었습니다. 정치적으로는 민주공화정 체제를 가지고 있지만, 국교는 이슬람인 것이죠. 이집트는 민주공화정 체제를 가졌지만, 포교 활동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무슬림과 기독교인의 충돌을 막기 위한 방편인데요. 헌법에 종교의 자유를 명시하고 있지만, 가문으로부터 내려오는 종교 안에서 예배의 자유를 명시하고 있을 뿐이지, 다른 종교로 개종하는 것은 법적으로 불가합니다. 반만 종교적 자유가 있는 거죠. 이집트에서 기독교인은 소수로 간접적인 박해에 놓여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회사나 학교, 공공기관에서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무슬림들과 다른 문화로 살아가는 기독교인들은 차별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죠. Q. 이집트의 선교 방향은? 그럼에도 이집트는 중동 북아프리카 무슬림 선교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갖습니다. 왜 그러냐면 이집트 전체 인구가 2022년 기준으로 1억 200만 명인데 그중에 10%가 기독교인이라고 하니까 천만 명이 넘는 기독교 인구가 있는 것이죠. 아랍 22개국 중 이슬람과 기독교가 공존하고 있는 나라가 7개 나라가 있는데요. 가장 큰 기독교 인구를 가지고 있는 나라가 바로 이집트입니다. 즉, 아랍 국가 중 가장 큰 선교의 동력, 교회 공동체를 가지고 있는 나라가 이집트라는 것이죠. 저희 scts 애굽 선교센터는 협력 사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미개척 지역의 복음을 증거하던 '선교사 중심의 선교 시대'에서 '지역교회 선교의 시대'로 접어들었다라고 많이 말씀하시는데, 아랍 지역의 큰 선교 자원이 되는 이집트 교회를 도와서 아랍 현지 교회가 중동 아랍 지역에 무슬림을 선교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을 가지고 저희는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이제 현지 교회 목사들이 예전에는 많이 두려워했어요. 1950년대서부터 이슬람 근본주의 운동이 시작되거든요. 무슬림들이 기독교인하고 부딪히는 경우가 더 많았어요. 테러도 많이 일어나고, 교회도 더 많이 핍박하고 했는데 요즘에 이제 이집트 정부는 세속주의 국가를 표방해요. 조금 더 완전한 종교적 자유를 이제 만들어내려고 노력하고 있고 그런 분위기에 있다 보니까 최근에는 이제 개인적으로 이제 개종을 하고 교회에서 예배드리는 무슬림들이 교회 안에 조금 늘어나고 있기는 해요. Q. 최근 이집트의 사회적 이슈는? 무엇보다도 가장 큰 이슈는 다음 세대에 관한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 인구가 줄고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젊은이들의 숫자가 줄어서 문제인데 이집트는 정반대예요. 이집트는 젊은 세대의 인구가 많아서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5년 사이에 천만 명의 인구가 늘었습니다. 어마어마한 인구 증가율을 가지고 있는 것이죠. 빠른 인구 증가로 인해 여러 가지 사회적 문제, 경제적 문제, 교육의 문제, 사회 복지의 문제 등이 나타나고 있고요. 현재 젊은이들 사이에서 무신론이 유행하고 있는데 기독 청년들 사이에서도 이렇게 무신론을 선언하는 게 유행이라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사회적 변화를 경험하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어떠한 세계관이 심겨지느냐에 따라 이집트의 미래의 방향이 결정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Q. 이집트를 위한 기도제목 이집트의 콥틱 기독교인들이 참 기독교인으로서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이집트 내에 복음을 증거할 뿐만 아니라 중동, 북아프리카, 아랍 지역의 복음을 전파하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위해서 기도해 주셨으면 좋겠고요. 또한 현지 교회들이 선교하는 교회로 세워질 수 있도록, 사회적 핍박 정부로부터의 핍박을 두려워하지 않고 복음을 증거하는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현지 교회가 될 수 있도록 위해서 기도해 주셨으면 좋겠고 세 번째로는 젊은 세대의 좋은 목회자들이 세워지도록. 이집트의 문제 중에 또 하나가 뭐냐 하면 올드 제너레이션과 제너레이션 사이에 갭이 크다는 거예요. 젊은 청년들이 교회에 적응을 잘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젊은 목회자들이 이집트에 좀 세워져야 되고, 새벽 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좀 이집트 교회 내에서 많이 일어날 수 있도록 위해서 기도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이집트에서 황모세 선교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