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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의 한 노래방입니다. 남성 2명이 이른바 여성 도우미를 요청한 뒤 돈을 내고 들어갑니다. 잠시 뒤 여성들이 합석한 지 40여 분 뒤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경찰에 신고한 건 직접 술과 도우미를 요청한 손님들이었습니다. 이들은 2021년부터 노래방을 돌며 술과 도우미를 요청한 뒤 불법 영업을 신고하겠다며 돈을 뜯어냈습니다. 단속반 행세를 하며 금품을 요구해 왔는데, 협박이 통하지 않으면 직접 경찰에 신고하기도 했습니다. 피해 업주들은 보복이 두려워 신고할 수 없었다고 말합니다. [피해 업주 A/음성변조 : "거기서 찍히면 우리 집을 또 타깃으로 삼을 수 있으니까. (업주끼리) 연락하는 것을 경계해서 연락 자체를 못 하게 했어요."] 가짜 귀금속을 담보로 돈을 빌리거나, 건어물을 비싸게 강매하는 식으로 금품을 뜯어내기도 했습니다. [피해 업주 B/음성변조 : "오징어? 김치냉장고에 잔뜩 쌓여있는데 또 사야 해요. 자기가 노래방 대통령으로 알고 있어요. 대통령이에요, 완전히."] 피해를 본 노래방은 확인된 곳만 20곳, 피해액은 5억 원에 이릅니다. [노상민/충북경찰청 형사기동대 : "예전 같으면 그냥 신고 안 할 테니 돈을 달라 이런 방법이었는데 한 단계 진화돼서, 건어물 같은 것을 사달라 이런 식으로…."] 경찰은 보복당하거나 피해를 볼까 봐 신고하지 않는 업주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email protected]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노래방 #도우미 #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