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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통일 40년…'제2의 도이머이' 성공 꿈꾼다

베트남 통일 40년…'제2의 도이머이' 성공 꿈꾼다 [앵커] 오늘은 베트남 전쟁이 끝나고 통일된 지 40년이 되는 날입니다. 개혁과 개방을 통해 동남아의 대표적인 신흥 국가로 자리잡은 베트남의 변신을 하노이에서 김문성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40년 전인 1975년 4월 30일 북 베트남군이 지금은 호찌민으로 불리는 남베트남 수도 사이공을 함락하며 사회주의 통일 국가를 세웠습니다. 통일 직후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의 경제 제재 1978년 베트남의 캄보디아 침공 등으로 베트남의 경제, 사회는 불안에 빠졌습니다. 그러나 베트남은 1986년 사회주의 체제에 '도이 머이' 즉 개혁·개방 정책을 도입하며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베트남 경제는 외국인 투자를 끌어들이며 1990년대 연평균 7.5%의 고성장을 했습니다. 베트남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는 지난해 202억 달러로 26년 만에 50배 넘게 늘어났습니다. 1992년 베트남과 외교관계를 맺은 한국의 투자 비중이 지난해 36% 달할 정도로 한국 기업의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베트남 정부는 최근 국영기업 민영화, 부실 은행 인수·합병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타결한 자유무역협정의 연내 발효 등 대외 개방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제2의 개혁·개방 정책을 펴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베트남은 베트남 전쟁에서 맞섰던 미국 주도의 환태평양 경제 동반자 협정에 창립 회원국으로 이름을 올리는 등 실리 외교를 펼치고 있습니다. 베트남이 통일 이후 많은 성과를 냈지만 경제 성장에 따른 소득 불평등과 관료사회의 부패 등 사회문제 또한 시급한 해결과제로 떠올랐습니다. 하노이에서 연합뉴스 김문성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