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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 한국사 77회] 고구려 vs 당나라 feat 백암성 전투 고돌발과 계필하력의 대결

요동성을 무너뜨린 당나라는 사기가 하늘을 찌를듯하였다. 요동성을 무너뜨렸으니 나머지 성들은 손만 뻗으면 닿을 것 같았고 고구려를 멸망시키는 일은 이제 시간문제라고 생각했다. 당태종 이세민은 이 기세를 몰아갔다. "자! 다음은 백암성이다. 전군 진격하라~!!" 한편 오골성에서 전투를 지휘하고 있던 연개소문은 믿고 있던 요동성이 무너졌다는 소식을 듣고 절망의 괴로움을 토하였다. "아... 요동성마저...!! 내가 직접 요동성으로 가서 싸워야 했어.. 내가 최전방 전선에 뛰어들어 당나라 오랑캐 놈들을 물리쳐야 했어!" 하염없이 눈물 흘리며 안타까워하고 있는 연개소문에게 연수영이 말했다. "자책하지 마세요. 이번 당나라의 전술은 매우 변화무쌍한 것이 특징입니다. 만약 장군께서 직접 요동으로 가셨다면 저들은 필시 장군을 피해 우회하여 평양성을 직공 했을 것입니다. 비사성이 떨어진 마당에 평양성이 공격당한다면 더욱 지켜내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오골성에서 전쟁을 지휘하는 것은 합당한 일입니다." 그 말에 연개소문은 퍼뜩 정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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