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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동네로 떠나는 아련한 추억여행,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

6,70년대 어려웠던 시절을 대표하는 달동네가 예전 모습 그대로 재현됐습니다. 인천시 동구에 위치한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은 인천인들에게 정겨운 고향 같은 곳입니다. 배달을 앞두고 지게에 연탄을 부지런히 싣는 연탄가게 아저씨. 한 겨울 동장군을 물리쳐준 연탄아궁이는 추억 속의 달동네를 아련히 떠오르게 합니다. 이른 아침마다 장사진을 쳐야 했던 공동 화장실. 온 동네 주민들을 불러 모았던 박치기왕 김일의 프로 레슬링 경기는, 모든 게 풍족해진 요즘엔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것들입니다. 김혜경 인천문화관광해설사 6,70년대에 우리 어르신들이 살았던, 우리 엄마아빠가 살았던 그 시대를 알 수 있는 귀중한 생활사 박물관이기도 하고요. 어른들한테 는 옛 시간의 향수를 느끼게 해주는 공간이기도 하고요. 젊은 세대들에게는 아~ 이런 생활을 했지만 우리 부모세대들이 열심히 노력을 해서 현재의 우리의 모습을 만들어 주셨구나라는 것을 느끼게 하는 박물관이기도 합니다. 지난 1999년까지 달동네가 있었던 이곳에 재개발 바람이 불면서 아파트 단지가 들어섰습니다. 당시 이 지역에 살던 주민들이 옛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자는 목소리가 반영돼, 지난 2005년 달동네 박물관이 건립됐습니다. 달동네는 아직도 전국의 대도시 주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일반적인 모습이지만, 수도국산달동네는 달동네 중에서도 그 유래와 역사가 깊은 곳입니다. 수도국산 박물관은 고단한 삶이었지만 정겨웠던 이웃사촌이 있었기에 행복했던 그때 그 시절 추억들을 아련하게 간직하고 있습니다. Mint TV 뉴스 백지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