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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코리아나미술관 특별기획전 "호랑이는 살아있다" 아카이브 영상

호랑이는 살아있다 Tiger Lives 2020. 9. 8. – 12. 19. 코리아나미술관 Coreana Museum of Art 황종하, 김기창, 서정묵, 유삼규, 백남준, 오윤, 이은실, 이영주, 한주예슬, 제시카 세갈 Jessica Segall, 필립 워널 Phillip Warnell 《호랑이는 살아있다》는 코리아나미술관과 코리아나 화장박물관의 호랑이 관련 소장 유물과 회화, 그리고 동시대 작가들의 시선이 담긴 영상, 회화 및 설치 작품으로 구성된 특별기획전이다. 전시 제목은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의 동명 작품에서 빌려온 것인데, '호랑이'라는 상징적 존재를 향해 오늘날도 지속되고 있는 가상의 믿음을 ‘살아있다’란 현재형 동사를 통해 강조하고자 했다. 액운을 물리치는 힘이 있다고 믿어 패용佩用했던 호랑이발톱 노리개, 무관의 의복을 장식한 호랑이 흉배, 포효하는 호랑이의 모습을 담은 맹호도猛虎圖, 익살스러운 모습의 호랑이가 담긴 민화까지, 호랑이는 신분이나 빈부, 사상의 격차를 넘어 널리 사랑받았다. 한편, 현대 작가들에게 있어 호랑이의 상징성은 또 다른 탐구의 대상이며, 역사와 문화, 신화를 관통하는 일종의 매개이기도 하다. 본 전시를 통해 작품에 투영된 호랑이 표상이 지닌 전통과 현대의 맥락을 두루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 Tiger Lives is a special exhibition consisting of cultural relics and paintings of tigers in the Coreana Museum of Art and the Coreana Cosmetics Museum’s collection, presented alongside contemporary videos, paintings, and installations. Taken from video artist Nam June Paik’s eponymous work, the title emphasizes the persistent belief in the tiger’s symbolic presence in its present-progressive tense. From tiger claws – known for their power to ward off ill fate – to tiger embroideries on the military attire, paintings of roaring tigers and their comical renditions in folk art, tigers occupy a wide spectrum of representations to encompass disparate classes and beliefs. The symbolism of the tiger, meanwhile, stimulates new explorations in the minds of contemporary artists, mediating discrete points of history, culture, and myth. We hope that the exhibition would present the visitors with an opportunity to experience the rich oeuvre of tiger symbolisms through traditional representations and contemporary recontextualizations. 주최•주관: 코리아나미술관 후원: (주)코리아나 화장품 협력: 코리아나 화장박물관, WWF 코리아나미술관 ㅣ space*c www.spacec.co.kr ※ 본 영상은 (사)서울특별시미술관협의회에서 서울시 보조금을 지원받아 제작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