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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희양산 산행 영상 3 дня наза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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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희양산 산행 영상

✓그리운 사람, 그리운 산 괴산 희양산 2025년 6월 28일 산행글: 문광덕 개인적 친분이 있는 대구 출신 이태기 시인은 [탱자]에 이은 두 번 째 시집 [쐐기]의 ‘산’에서 ‘산은 영원한 / 그리움 / 누구에게도 / 정복당하지 않는다 // 중략 // 민달팽이 복숭아나무 쳐다보듯 / 그리운 / 산’ 이라 했다. 다리가 불편한 시인이 가슴에만 담아둔 애틋한 산에 대한 그리움이 절절히 묻어온다. 그에게도 산은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그렇게 기다리고 있다. 눈으로 마음으로라도 다가오길. ‘Right Here Waiting’, 감성적 발라드인 이 노래는 미국의 싱어송 라이터 Richard Marx가 1989년에 발표한 곡으로 그의 세 번째 앨범 [Repeat Offender]에 수록된 대표작이다. 이 노래는 락음악을 많이 발표하던 막스를 새롭게 정의하는 노래가 되었다. 배우이자 가수인 연인 Cynthia Rhodes가 바다 건너 타국에서 영화 촬영 중일 때 사랑하는 이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의 노래이다. 훗날 한 인터뷰에서 그는 “결혼하기 전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있는 그녀에게 가고자 비자를 신청했으나 거절당하고 집에서 멀리 있는 연인을 위한 편지 형식으로 단 20분 만에 곡을 썼다”고 했다.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헌신과 기다림이 주제인 이 곡은 드럼도 없이 피아노와 클래식 기타만의 연주로 매우 절제되고 간절하고 가사도 훨씬 잘 들리는 노래이다. 나는 이 곡을 들을 때마다 사람보다는 산이 나를 향해 부르는 노래로 들린다. “Wherever you go Whatever you do / I will be right here waiting for you / Waiting for you” 정선의 가리왕산 가려는 계획을 아침식사를 하면서 괴산 희양산으로 변경하였다. 비가 예보된 탓이다. 물론 문경, 괴산 지역도 오후 3시경부터 비가 예보되었으나 가깝고 산의 높이나 산행거리도 보다 짧아 비가 내리기전 거의 하산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여겼다. 비를 맞는 것도 좋지만 출발 때부터 비를 맞으면 힘든 것도 사실이다. 희양산은 충북과 경북을 가르는 백두대간에서 남쪽으로 살짝 비켜 있어 주소는 문경시 가은읍에 속한다. 문경 방면에서 희양산을 오르려면 봉암사에서 출발해야 하는데 이곳은 사월초파일 단 하루만 길이 열리고 그날은 복잡하기가 말할 수 없다. 따라서 대부분 괴산군 방면에서 오른다. 문경 휴게소에서 커피를 마시고 은티마을 길가에 주차하다. 여기서는 희양산만 오르는 짧은 코스와 구왕봉을 거치는 긴 코스가 있다. ‘백두대간 희양산’ 입구의 지도에는 1코스, 2코스로 표시되어 있는데 각각 3시간, 4시간 30분으로 표시되어 있으나 실제로 이 시간 내에 완주하기가 어렵다. 10시, 지름티재 – 희양산 – 성터 – 희양폭포로 돌아오는 약 7.5km의 코스를 택했다. 아직 6월인데도 지난 주말 갑작스레 더워졌다. 산으로 들어서자 선선한 기운이 있긴 했으나 습기가 많아 땀이 많이 흐른다. 지름티재까지는 평이하다. 지름티재 좌우의 능선은 백두대간으로 우측은 구왕봉, 대야산, 속리산으로 이어지고 좌측은 문경을 돌아 멀리 소백산으로 이어진다. 재 너머 봉암사로 이어지는 길과 능선엔 목책이 길게 늘어섰다. 희양산 방향으로 올라서면 경사도 급하지만 로프에 의지해야하는 직벽에 가까운 어려운 코스를 만난다. 비에 젖고 미끄러워 더욱 힘든 구간이다. 군에서 받은 유격훈련이 삶에서 도움이 되는 순간이다. 오늘 나는 평소와 다르게 자주 쉬어야 했다. 거의 한 달 이상 함께 한 대상포진 탓인지, 나이가 든 탓인지는 몰라도 무척 힘들었다. 군산에서 온 단체 산행객들 중 중년의 여성들도 모두 이 구간을 힘겹지만 안전하게 통과했다. 희양산은 바위산이다. 봉암사 쪽에서 보면 거대한 종모양의 흰색 바위 하나가 전체 산을 이룬다. 우리나라에는 완주 대둔산, 봉화 청량산, 진안 구봉산, 동해 두타산, 홍성 용봉산 등 바위산들이 여럿 있는데 그 중 단연 가장 힘든 산이 바로 이 코스의 희양산일 것 같다. 로프로 암벽을 올라서면 ‘노약자나 체력이 약한 분들은 삼가’라는 안내가 있다. 희양산의 참 아름다움은 정상에 이르는 이 구간이다. 바위와 소나무, 아득한 절벽은 거의 황산급이다. 성터를 지나 은티마을로 하산하는 길은 비록 경사가 급하기는 하나 그리 위험하지는 않다. 긴기민가 하며 희양폭포를 지나 계곡에 발을 담구었다. 뒤따라온 군산 여성 한 분은 배낭만 벚고 그대로 몸을 물에 맡기는 시원함을 선보였다. 시작 즈음에 작은 빗방울이 내렸으나 산행 내내 비는 내리지 않았다. 다행이기도 섭섭하기도 했다. 3시간 소요된다는 것이 점심 포함 5시간 이상이 걸렸다. 시간 여유가 있어 가은으로 갔다. 선유동천나들길은 땡볕 아래서는 걷기 힘든 길이었으나 천에 다슬기는 많았다. 2년 전 들렀던 카페 가은역에서 각자의 음료를 들며 쉬다. 선산 옥성에서 두부전골로 저녁을 먹고 소낙비를 가르며 집으로 오다. 류시화는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의 시집과 같은 제목의 시에서 ‘물 속에는 / 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 / 하늘에는 그 하늘만 있는 것이 아니다 / 그리고 내 안에는 / 나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 내 안에 있는 이여 / 내 안에서 나를 흔드는 이여 / 물처럼 하늘처럼 내 깊은 곳 흘러서 / 은밀한 내 꿈과 만나는 이여 /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고 했다. ‘그립다’는 형용사가 비단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단어는 아닐 듯하다. 간혹은 ‘내’가 그립기도 하고 특정한 ‘시간’이나 ‘장소’가 또는 ‘상황’이 그립기도 할 것이다. ‘그립다’의 대상이 있다는 것만 해도 반쯤은 성공한 인생이 아닐까. 절절히 사랑했던, 그래서 불후의 명곡 ‘right here waiting’을 쓰고 불렀던 막스는 그해인 1989년 노래의 대상이었던 연인과 결혼하여 25년을 살고 결혼 생활을 마감했다. 그렇지만 당시의 감정이 훼손되는 것은 아니다. 단지 사랑도 변하고, 사람도 변하고, 세월에 따라 모든 ‘그리운’ 것이 변한다. 하지만 내게서 산은 곁에 있어도 그리운 영원한 ‘그리움’이다. ‘I will be right here waiting for you / Waiting for you’. 산이 내게 부르는 노래다. 등산코스: 은티마을(출발)- 지름티재- 미로바위- 희양산 정상- 성터- 폭포- 은티마을(하산): 8Km ✓풍삶나 채널구독: https://bit.ly/2zvrCJ3 ✓블로그: https://bit.ly/2ZGLQKu ✓페이스북: https://bit.ly/36tRgdj ✓인스타: https://bit.ly/2zjuB7C ✓ '구독''알람설정' '좋아요'로 여러분들과 함께 풍성한 삶을 나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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