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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갈등 한국 탓"…美 정치인의 황당 영상 / YTN

[앵커] 미 정부의 고위 관리를 지낸 인사가 '한일관계 갈등의 책임이 전적으로 한국에 있다'는 식으로 일본을 일방적으로 두둔하는 내용의 동영상을 만들어 인터넷에 올려 제작 배경 등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사실관계가 틀린 것도 문제인데 이 동영상 조회 수가 10만 건을 훌쩍 넘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도쿄에서 최명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로버트 샤피로 전 미국 상무부 차관이 지난달 17일 유튜브에 올린 3분짜리 동영상입니다. 백악관을 배경으로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내는 샤피로의 발언'이라는 제목으로 한일관계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샤피로 전 차관은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 당시 일본이 한국인 희생자에 대한 보상금으로 8억 달러를 지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한국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게 이 돈을 전혀 전달하지 않았으며 이것이 오래된 상처들이 아직 치유되지 않고 있는 이유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한일관계 악화 책임을 전적으로 한국 탓으로 돌렸습니다. [인터뷰:로버트 샤피로, 전 미국 상무부 차관] "한국 언론에서 그 상처들이 일본에 대한 매우 적대적인 태도로 드러나고, 정부 발표들 때문에 부추겨지곤 합니다." 샤피로 전 차관의 이 같은 발언은 일본 측 입장만을 100% 대변하는 것으로 사실관계에 문제가 있음에도 조회 수가 10만 건을 넘어서는 등 폭발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일본은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대일 청구권이 모두 소멸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우리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협정 대상에 포함돼 있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본 네티즌들은 샤피로 전 차관의 주장을 적극적으로 옹호하며 일본의 참모습이 인정받고 있다고 주장하며 동영상 퍼 나르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샤피로 전 차관은 현재 각국 정부와 기업을 상대로 경제안보컨설팅을 하는 소네콘의 회장을 맡고 있으며 소네콘은 일본기업을 자문하고 있습니다. 한일관계가 최악인 시기에 왜 이런 동영상을 만들어 공개했는지 배경이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501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