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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3. 11 [원주MBC] "영업 자유" vs "지역 사수".. 택시업계 갈등

[MBC 뉴스데스크 원주] #원주 #택시 #택시조합 #온다콜 #온다택시 #카카오택시 ■◀ 앵 커 ▶ 원주 택시업계가 택시조합이 사용하는 온다 콜과 카카오 택시 간의 갈등에 휩싸였습니다. 카카오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택시 기사들은 온다 콜을 이용할 수 없는데, 기사들은 영업 권리 침해라고 반발하고 있고, 조합측은 대기업으로부터 지역 업계를 지키기 위한 수단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이병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원주 브랜드콜 택시는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난 2023년 11월 '티머니 온다 택시'로 전환됐습니다. 전화 호출은 그대로 유지하고, 시내·고속버스 통합 예매앱인 '티머니go'를 이용한 겁니다. 그런데 온다 택시를 이용할 경우 카카오 택시의 유료 서비스에 가입할 수 없다는 조합 정관에 따라, 두 서비스를 모두 이용하던 기사들이 제명됐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해당 정관이 부당하다고 보고 시정 조치를 내려 조항은 삭제됐지만, 여전히 콜은 받을 수 없었습니다. 카카오 유료 서비스는 카카오 갓등과 광고띠를 붙여야 하는데, 온다 콜도 조합 규정에 갓등과 광고띠를 붙여야 한다고 돼 있기 때문입니다. 제명됐던 택시 기사들은 조합 측이 개인의 자유로운 영업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 INT ▶ 이창수 / 개인택시 기사(카카오 가맹) "카카오 가맹 택시에 대해서는 지역 콜을 아예 못 쓰게 막으려고 차단하고 있다고.. 꼼수를 쓰고 있는 거죠" 반면, 조합 입장은 상반됩니다. 카카오 가맹 기사들이 무리한 요구를 한다는 겁니다. 대기업인 카카오가 요구하는 가맹비와 수수료, 불합리한 제재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서, 조합이 요구한 가장 최소한의 의무인 갓등이나 광고 띠마저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원주 전체 하루 콜 중에 많게는 70% 이상 카카오 택시에서 가져간다며 업계를 지켜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 INT ▶서철원 / 개인택시조합 원주지부장 "카카오 하는 분들이 200대다. 그냥 만오천 콜이든지 2만 콜이든지 열심히 수행하면 되는 것이지. 우리 1900명이 하루에 4천 콜에서 6천 콜을 나눠 먹으면서 영업을 하고 있는데" (S/U) 영업의 자율권을 보장하라는 쪽과 지역 업계를 대기업으로부터 지켜야 한다는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리면서 감정적인 대립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병선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