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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창진, 3억 베팅 전날 상대팀 감독과 통화

경찰이 내일 프로농구 전창진 감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또, 승부조작 의심 경기의 상대팀이었던 문경은 감독의 연루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에 있는 문 감독은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황규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창진 감독은 우선 지난 2월 20일 서울 SK전에서 지인 2명을 통해 3억 원을 베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전 감독은 자신의 팀이 6.5점 이상 패배하는 쪽에 걸었는데 실제 15점 차이로 지면서 5억 7천만 원을 받았습니다. 2월 27일 고양 오리온스 전에도 5억 7천만 원을 모두 걸었지만 5점차로 패배하면서 돈을 모두 잃었습니다. 당시 주전선수들의 출전시간은 평소보다 7분 이상 짧았고, 후보 선수는 14분 이상을 더 뛰었습니다. 그런데 전 감독은 베팅을 지시하면서 몽골인 명의의 폴더폰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성운 / 서울 중부경찰서 형사과장] “범행에 사용된 대포폰은 공범 3명하고만 통화했고 경기 전후에만 집중적으로 사용되었으며“ 이에 따라 경찰은 전 감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경찰은 2월 20일 경기 전날 밤, 전 감독이 당시 상대팀의 문경은 감독과 18분에 걸쳐 통화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문 감독의 연루 가능성도 제대로 조사해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용병 선발을 위해 미국에 머물고 있는 문 감독은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전화인터뷰: 문경은 서울SK 감독] “사실 막내 감독이라 제가, 시합 전날에 어른이 가거나 그럼 다 인사드리거든요.“ 다음달 7일 귀국 예정인 문 감독은 필요하다면 경찰조사에 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