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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2 AI '알파스타' 프로게이머에 10대1 압승

스타2 AI '알파스타' 프로게이머에 10대1 압승 [기자] 인공지능이 보드게임의 최고봉 바둑을 정복한 지도 어느덧 3년이 다 돼갑니다. 이후 인공지능은 영역을 넓혀 컴퓨터게임까지 진출했는데요. 모두들 아실 만한 유명 게임 스타크래프트에 도전한 AI의 도전은 1년 반 전에는 실패로 돌아갔지만 최근 급상승한 실력으로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앵커] 결과가 어떻게 나왔나요? [기자] 북미 프로게이머와 대결을 펼쳤는데 10번 이기고 단 한 번 졌습니다. [앵커] 프로게이머를 상대로 그렇게 압도적으로 이겼다고요? 어떤 식으로 대결이 치러졌나요? [기자] 일단 당장은 AI가 저그, 테란, 프로토스 중 프로토스만 할 수 있고 상대도 프로토스여야만 게임이 가능한데요. 처음에는 주종족이 저그인 게이머가 강제로 프로토스를 해야 해서 저평가 당했지만 프로토스가 주종족인 게이머를 상대로도 압도를 하자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현재로서는 프로토스 동족전만 가능 [앵커] 그런데 스타크래프트는 우리나라가 세계랭킹 1위에서 20위까지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이라는 말도 있었잖아요? 그냥 상대가 약했던 거 아닌가요? [기자] 그것도 옛말입니다. 최근 세계대회에서는 외국 선수들이 우승하는 일도 있고 실력이 많이 올라왔거든요. [앵커] 그럼 AI가 정말 스타크래프트를 잘하는 건가요? [기자] 정말 잘하는 겁니다. 하지만 조금은 불공평했다는 말도 있었는데요. 마우스와 키보드를 조작하는 속도를 APM이라고 하는데 인간이 낼 수 있는 가장 빠른 속도는 500이 안 됩니다. 300만 돼도 빠른 거고 400이면 정말 빠른 거죠. 그런데 이번 대결에서 AI의 APM은 1500으로 인간의 4배 수준이었습니다. 그래서 모든 유닛을 개별적으로 움직이며 압도한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AI의 최대 APM 수치를 제한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고, 또 아직까지는 프로토스 동족전만 되기 때문에 숙제가 남았다는 평가입니다. 조작 속도 인간의 4배‥불공평하다는 지적도 하지만 동족전이라 하더라도 프로게이머를 압살한 건 분명한 사실이기 때문에 AI 특성상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할 거란 분석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불가능할 거라 여겨졌던 AI의 바둑 정복이 현실화되자 많은 분들이 충격에 빠졌었는데요. 약 2년 전 우리나라 프로게이머는 AI가 스타크래프트를 정복하려면 한참 걸릴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결과를 보니 안심할 수만은 없어 보입니다. 앞으로 AI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디지틀조선TV' 유튜브 채널 :    / dcbntv   '디지틀조선TV' 페이스북 페이지 :   / dcbntv   '디지틀조선TV' 네이버TV 채널 : http://tv.naver.com/dc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