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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첫 상업 원전인 고리1호기가 결국 해체 수순에 들어갑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2037년까지 해체 작업을 거쳐 부지를 복원한다는 계획입니다. 유숙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978년 4월 29일 상업 운전을 시작한 우리나라 최초의 원자력발전소인 고리 1호기.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가압경수로 방식을 채택한 587메가와트급 원전입니다. 지난 2017년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따라 영구 정지가 결정됐습니다. [문재인 / 전 대통령(2017년 6월): 고리 1호기의 가동 영구 정지는 탈핵 국가로 가는 출발입니다.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가는 대전환입니다.] 그로부터 8년, 원자력안전위원회가 해체를 승인했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최종 해체계획서 본심사에 착수한 이후 3년 반 만에 본격적인 해체 작업에 들어가게 된 겁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미 지난해 5월부터 해체 사전 작업으로 제염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화학약품으로 원전에 있는 방사성 물질을 30분의 1 수준으로 낮추는 겁니다. 해체 승인이 난 만큼 한수원은 고리 1호기의 '사용 후 핵연료'를 우선 반출합니다. 그 뒤 방사능 오염 정도가 적은 구조물부터 방사성 구조물 순으로 건물이 철거되고 마지막에는 원전 부지를 나대지로 복원합니다. 원전 해체를 경험해 본 국가는 전 세계적으로 미국과 독일, 일본, 스위스에 불과한 실정. 2050년 원전 해체 시장은 500조원 규모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한수원은 고리1호기 해체 경험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 뒤 전 세계 원전 해체 시장에 뛰어든다는 구상입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고리원전 #해체수순 #한국수력원자력 #부지복원 #문재인 #대통령 ▶ OBS 뉴스 채널 구독하기 / @obs3660 ▶ OBS 뉴스 기사 더보기 PC : http://www.obsnews.co.kr 모바일 : http://m.obs.co.kr ▶ OBS 뉴스 제보하기 이메일 : [email protected] 전화 : 032-670-5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