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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N뉴스] “한국불교 총본산 위상 드높이” 조계사 일주문 가린 빌딩 철거

📌국내외 불교계 모든 뉴스 소식들을 전하는 BTN뉴스 정기후원하러가기 https://btn.co.kr/btnnews/cms.html 〔앵커〕 오랜 세월 좁은 진입로와 가려진 시야에 빛을 보지 못했던 조계사 일주문이 조계종 총본산다운 모습을 갖출 것으로 보입니다. 오랜 기간 일주문을 가려온 빌딩이 다음 달 철거되는데요. 자세한 내용 박성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불교 1번지 서울 조계사 일주문을 가린 채 사찰과 불편한 동행을 해온 동양금박 빌딩이 다음 달 철거됩니다. 2014년 조계종 총본산 성역화불사 추진위원회 발족 이후 건물 매입에 나선지 11년 만입니다. 건물이 철거되면 일주문이 훤히 드러나면서 한쪽 눈을 가리고 있는 것 같다는 조계사 일주문의 오명도 벗을 것으로 보입니다. 조계사는 지난 8일 철거를 앞둔 건물에 올해 봉축표어가 적힌 대형 가림막을 설치하고,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건물 철거를 예고했습니다. 담화스님/조계사 주지 (저희 조계사만의 일주문이 아닌 모든 조계종과 불교계의 일주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소중한 분들을 모시고 철거했으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총무원장 스님께 말씀 올렸고 부처님오신날 이후 그러나 5월을 넘기지 않겠다.) 성역화 불사 완수를 염원하는 사부대중의 모연으로 조계사는 2022년 동양금박 건물 교환 계약을 체결하고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쳤습니다. 하지만 세입자 ‘삼보원’과의 점포 인도 문제를 두고 법적 분쟁이 벌어져 철거가 미뤄졌습니다. 지난달 14일엔 서울중앙지방법원 화해권고 결정에 따라 세입자가 최근 자진 퇴거하면서 건물 철거가 가능해졌습니다. 담화스님은 조계사를 조계종의 얼굴이라고 강조하며, 국민 마음 치유를 돕는 명상도량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담화스님/조계사 주지 (명상을 통해 사람들의 갈등과 여러 마음의 고뇌를 치유하는 훤히 트이고 미래가 있는 조계사 미래가 보이는 종단 이렇게 가는 데 저희가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이승현 신도회장은 반세기 만에 일주문이 온전하게 열리게 된 데 기대를 표했습니다. 이승현/조계사 신도회장 (50년 만에 이렇게 철거를 위한 시작이 됐고 세계 1등 조계사로서의 문이 활짝 열리는 날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부대중의 오랜 염원이었던 일주문 앞이 트이면조계사는 조계종 총본산으로서 역할과 위상을 더욱 견고히 할 전망입니다. BTN뉴스 박성현입니다.